20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는 영원한 라이벌, SKT T1과 kt 롤스터가 맞붙는 통신사 대전이 준비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부터 이어진 통신사 라이벌 구도는 언제나 뜨거운 이슈였다. LoL에서 SKT T1과 kt 롤스터의 인연은 2015 LCK 프리시즌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8년까지 약 4년 간 무려 67번의 대결을 펼쳤는데, LCK 팀 중 서로 맞붙은 횟수가 가장 많은 게 바로 이 두 팀이다.

다들 알다시피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42:25로 SKT T1(62.7%)이 더 높다. 경기로 따지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23경기 동안 SKT T1이 17승 6패를 거뒀다. 승률만큼이나 KDA 격차도 크다. 통신사전에서 SKT T1의 평균 KDA는 12.4킬 10.5데스 30.8어시스트로 4.5이고, kt 롤스터는 10.4킬 12.4데스 24.5어시스트로 2.8밖에 되지 않는다.

라이벌전답게 두 팀의 대결에서는 풀세트 매치도 꽤나 자주 나왔다. 정규 시즌에서만 16번 중 10번의 경기가 풀세트였다. 특히, SKT T1이 독보적인 강자에서 내려온 2017년부터는 1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치열한 풀세트 경기가 펼쳐졌다. 다만, 포스트 시즌에서는 SKT T1의 셧아웃 승리가 절반(3번)을 차지했다.

통계와 별개로 지난해는 kt 롤스터의 해였다. kt 롤스터는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531일 만에 SKT T1을 꺾었고, 기세를 몰아 2라운드와 포스트 시즌에서까지 승리를 거뒀다. 2018년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1로 kt 롤스터가 압도적이다.

현재 2019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두 팀의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드림팀으로 리빌딩한 SKT T1은 그리핀-샌드박스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서 승리하며 3위에 올랐고, kt 롤스터는 최하위권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만 승리해 2승 6패 7위를 기록하고 있다.

SKT T1에게는 2018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순위를 뒤엎는 저력을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다. 바로 전 경기인 샌드박스 게이밍전에서 어느 정도 폼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기에 반전 승리도 불가능은 아니다. 24번째 통신사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를 가져가게 될 팀은 어디가 될까.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1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그리핀 -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SKT T1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