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둘째 주 3일 차 3경기 밴쿠버 타이탄즈(이하 밴쿠버)와 광저우 차지(이하 광저우)의 대결이 펼쳐졌다. 밴쿠버가 광저우의 딜러 조합에 흔들리며 풀세트 경기가 나왔으나 3탱-3힐 조합의 강력함을 앞세운 밴쿠버가 세트스코어 3:2로 끝내 승리했다.

1세트 전장은 네팔이었다. 1라운드서 광저우가 3딜 조합을 들고 나와 재미를 톡톡히 봤다. 광저우는 어김없이 3탱-3힐을 선택한 밴쿠버와의 힘싸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도 3딜 조합으로 시작한 광저우는 열세에 놓이자 재빨리 조합을 바꿔 반격에 나섰다. 밴쿠버가 점령도를 먼저 99%까지 끌어올린 상황이었지만, 광저우가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광저우가 웃은 것도 잠시, 2세트 할리우브에서 밴쿠버가 광저우를 완전히 찍어누르며 세트스코어를 맞췄다. 같은 3탱-3힐 조합으로는 광저우가 전혀 승부가 되지 않았다. 광저우의 선공은 번번이 가로막히며 완막으로 끝났고, 밴쿠버의 공격은 광저우의 수비를 간단히 뚫어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3세트가 시작됐다. 선공 밴쿠버가 3분 20초 만에 2점을 획득한 것에 반해 광저우의 공격은 신통치 않았다. 딜러 조합이 좀처럼 통하지 않자 조합을 재정비하고 공격을 재시작했는데, A거점을 뚫는 데만 3분 이상을 사용했다. 줄곧 어려움을 겪던 광저우가 추가 시간에 간신히 B거점을 점령했으나 밴쿠버가 추가 공격으로 가뿐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 66번 국도서 광저우가 '핫바'에게 솜브라를 쥐여주는 강수를 뒀다. 이에 밴쿠버는 첫 번째 모퉁이에서 한동안 시간이 끌렸는데, 중후반부터 광저우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들어갔다. 광저우의 공격도 비슷했다. 초반 밴쿠버의 끈질긴 수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교전에서 광저우가 승리하며 2차전이 시작됐다.

먼저 두 번째 공격을 시작한 광저우가 4딜러 조합으로 노림수를 던졌다. 광저우는 후퇴하는 밴쿠버를 추격해 킬을 챙긴 후 첫 번째 경유지를 지나 화물을 꽤 멀리 밀었다. 3탱-3힐 조합을 고집한 밴쿠버는 두 번째 모퉁이에 도착하는 데만 1분을 사용했고, 추가 시간 '핫바' 솜브라의 EMP가 제대로 터지며 광저우가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승패를 가릴 5세트 전장은 일리오스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밴쿠버의 3탱-3힐, 광저우의 3딜 조합이 부딪혔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밴쿠버가 과감한 운영으로 1라운드를 선취하자 광저우도 3탱-3힐을 들고 나와 2라운드를 가져왔다. 밴쿠버가 마지막 라운드서 맥크리-오리사 조합으로 점령도 99%를 달성했다. 이후 광저우가 점령지를 뺏자 밴쿠버는 3탱-3힐 조합으로 돌아왔고, 중력자탄-자폭 연계로 4킬을 만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둘째 주 3일 차 3경기 결과

3경기 밴쿠버 타이탄즈 3 vs 2 광저우 차지
1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패 vs 승 광저우 차지 - 네팔
2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광저우 차지 - 할리우드
3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광저우 차지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패 vs 승 광저우 차지 - 66번 국도
5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광저우 차지 - 일리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