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억여 원을 게임산업 육성에 투자한다. 사업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0억 원, 광주시가 10억 원씩 냈다.

광주광역시의 '2019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게임산업 △인프라활성화 △프로젝트 제작지원 △글로벌 마케팅 지원 △정책 및 컨설팅 활성화를 추진한다. 사업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글로벌게임센터가 맡는다.

주요사업의 세부사항을 살피면, 인디 게임 활성화를 위한 '인디스타즈 4기'는 게임빌드 제출을 목표로 운영된다는 점이 전년보다 나아졌다. 기존 1~3기는 게임기획 또는 제작 지원에 그쳤다. 'G-플래닛' 프로젝트는 기존 1.5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지원금이 2배 늘었다. '힙스터'와 'G-ality'프로젝트는 광주지역 사업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강화했다.

VR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상담회는 새로 생겼다. 또한, '글로벌 마켓 퍼블리싱 지원' 사업을 신설해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돕는다. 이외에도 국내외 게임전시회 참가 지원 방안이 새로 생기거나 예산이 늘어났다.

광주시는 e스포츠 지역 경기장 설립에도 관심을 뒀다. 시 관계자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 게임개발업체와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지역 게임사 발전을 위해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체감형 게임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한편, 올해 광주시의 게임산업 지원금은 전년보다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 인해 시는 신규사업은 최소화했다.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은 지원 대상 조건을 강화하거나 예산을 감액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안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