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GDC에서 공개할 게임 프로젝트가 업계 대표 개발자의 소개로 이루어질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개발자 제이드 레이먼드가 구글의 VP(Vice President: 상무 직급)로 취임한다.

제이드 레이먼드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글 VP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글을 SNS를 통해 게시했다. 지난해 10월 EA를 떠난 레이먼드는 그간 새로운 현재 맡은 일에 대해 함구해왔다. 지난해 12월 있었던 펀 & 시리어스 페스티벌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업무에 대해 '비밀 프로젝트'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레이먼드가 13일 구글 입사를 선언한 것은 구글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가 구글 입사를 밝힌 시각 구글은 13일 GDC 2019 티저를 공개했다. 게임 컨퍼런스에서 키노트를 진행하는 구글과 게임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레이먼드의 입사와 관련 있다 예측할 수 있다. 레이먼드는 구글의 게임 VP로 취임하느냐는 한 팬의 질문에 윙크 이모티콘(;))을 사용해 답하기도 했다.

구글의 게임 관련 정보는 꾸준히 보도됐다. 지난해 10월 구글은 듀얼쇼크나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태의 컨트롤러를 특허출원 했다. 또한, 지난 한해 Xbox와 소니를 거친 필 해리슨,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한 리차드 마크스 등 게임 업계의 전문 인력들을 영입해 클라우드 콘솔 프로젝트 '예티'를 준비해왔다.

한편 구글 합류를 밝힌 레이먼드는 소니 온라인을 시작으로 업계에 뛰어들었으며 2002년에는 '심즈 온라인'의 핵심 제작자로 참여했다. 특히 그는 유비소프트로 이직 후 '어쌔신 크리드'의 첫 작품의 프로듀서로 나서며 어쌔신크리드 프랜차이즈를 성장시켰다. 이후 토론토 스튜디오의 개발 총괄 전무를 지낸 그는 EA로 이직한 후 모티브 스튜디오를 설립, 비서럴 스튜디오를 담당하며 게임 디자이너 에이미 헤닉과 스타워즈 신작을 준비했다. 2018년에는 버라이어티 매거진이 선정한 '전 세계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글이 게임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공개할지는 오는 3월 18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GDC 2019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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