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기준, 리산드라가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리산드라는 밴픽률 76.4%로 93.7%의 루시안, 79.9%갈리오에 이어 3위다. 승률도 총 40승 25패로 61.5%,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픽 50회 이상으로 자주 나온 챔피언들 중 유일하게 60%대 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런 높은 승률이 말해주듯 리산드라는 상위권, 하위권 할 것 없이 기대에 부응했다. SKT T1 '페이커' 이상혁은 6승 1패, 샌드박스 게이밍 '도브' 김재연은 4승 2패,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과 미드에서 골고루 사용하며 '라바' 김태훈과 '템트' 강명구, '트할' 박권혁까지 합쳐 6승 1패를 기록중이다.

하위권 팀들에게도 리산드라는 승리의 아이콘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6승 6패로 50%지만 팀 성적에 비해 좋은 승률이며, 젠지 e스포츠는 '플라이' 송용준이 무려 8승 2패 80%라는 엄청난 고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빛돌' 하광석 해설위원은 "콕 집어 하나를 말하기 보다는 여러 간접적인 요인이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최근 메타에서 미드 챔피언에게 필요로하는 능력 중 중후반 화력, 라인전 딜교환에서의 이득, 이런 것 보다 초반부터 라인 푸쉬가 좋아서 정글과 시너지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

리산드라의 경우 마나 소모량이 좀 있는 편인데, 이런 단점을 부패 물약, 암흑의 인장, 그리고 미니언 해체 분석기 등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게다가 리산드라는 순간 이동을 주로 사용하는 편인데, 상대 미드는 반강제적으로 정화를 강요한다.

이로 인해 리산드라의 경우 빠른 라인 복귀가 가능하고, 반대로 상대는 라인이 밀릴 때 정글러를 불러야해서 정글 싸움에서도 약간의 이득이 생긴다. 또한, 마법공학 초기형 벨트를 1코어로 많이 가는데, 아이템이 완성되는 타이밍도 빠르고, 리산드라 스킬 특성상 순간 사거리를 좁히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LCK 스프링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산드라의 등장은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항할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지도 정규 시즌 막바지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