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1경기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대결에서 그리핀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은 '타잔' 이승용의 자르반 4세 플레이가 빛났다.

초반부터 그리핀이 한화생명의 핵심인 바텀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타잔' 이승용의 자르반 4세가 2레벨 갱킹으로 '키' 김한기의 나미를 잡아내면서, 한화생명 바텀의 힘이 일찌감치 빠졌다. 한화생명은 탑 2:2 전투에서 '소드' 최성원의 잭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최성원의 잭스가 '트할' 박권혁의 요릭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12분경 바텀에서 대규모 합류전이 펼쳐졌다. 한 박자 늦게 도착한 '초비' 정지훈의 리산드라가 엄청난 딜을 넣으면서 그리핀이 한타 대승을 거뒀다. 결국 모든 라인 주도권을 장악한 그리핀이 협곡의 전령을 비롯한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탑에서 이승용이 날카로운 기습으로 한화생명의 핵심 전력인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를 다시 한번 잡아냈다. 빈틈 없는 운영으로 한화생명의 시야를 장악한 그리핀이 국지전에서 계속 이득을 쌓았다. 결국, 20분 만에 1만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바론 지역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얼굴을 내밀었지만, 잘 성장한 '바이퍼' 박도현의 베인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인원 공백을 만든 그리핀이 손쉽게 바론을 처치한 뒤 미니언 대군을 이끌고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