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9-03-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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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흔한, 평범한 NPC가 아니었다! 트오세 유저가 파야우타에 열광하는 이유

여현구 기자 (Shion@inven.co.kr)
어느 날 페디미안에 등장한 파야우타. 일부 생존자들은 그녀를 리디아 샤펜의 화신으로 부르며 신수의 날 절망과 공포에 절규하던 수도의 시민들을 구한 숨겨진 영웅 중 한 명이다. 파야우타는 선행 퀘스트를 통해 에피소드 11이 업데이트되는 신규 지역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알다시피 유저들은 새로운 NPC가 추가되면 별로 기대하지 않고 한숨부터 내쉰다. 언제나 같은 레파토리처럼 이것저것 힘들게 일만 시키고, "오다 주웠다" 느낌으로 경험치 카드나 경험치 보상을 툭 던져줄 게 뻔하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파야우타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까지 다들 기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퀘스트를 시작하고 나니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고작 인간 1명에게 세계의 존망을 맡기는 무능한 여신을 비난하고, 자신이 여신이라면 지금쯤 등장해서 우릴 도와줬을 거라며 한탄하고 있다. 퀘스트 진행도 단순히 심부름이 아니고, 몰려드는 몬스터를 함께 처치해주니 매일 부려먹은 여신들을 제치고 파야우타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파야우타, 그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숨겨진 영웅 중 한 명, 파야우타
파야우타는 누구인가?

"새롭게 등장하는 NPC 파야우타는 신수의 날, 절망과 공포에 절규하던 수도의 시민들을 구한 숨겨진 영웅 중 한 명입니다.

유서 깊은 가문의 후손인 그녀는 신수의 날 이전에도 왕국을 위해 사교도를 조사하고 역사에 기록된 큰 사건에 암암리에 개입하였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그녀를 리디아 샤펜의 화신으로 부를 정도며 잘 알려지지 않은 최근 왕국 역사에서 그녀의 역할은 적지 않습니다.

개발팀은 파야우타를 통해 에피소드 11이 업데이트되기 전, 모든 구원자 여러분이 충분히 준비하실 수 있도록 선행 퀘스트를 통해 충분한 성능의 장비와 성장 지원 아이템을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에피소드 11이 업데이트 되면 파야우타는 구원자 여러분을 새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역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왕국의 북부지역, 폐허가 된 수도 주변을 모험하세요. 파야우타는 구원자 여러분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마지막 계시의 행방을 찾는 든든한 동료가 될 것입니다."

매거진을 통해 소개된 파야우타의 정보다. 페디미안 마을에서 360레벨 이상이라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고 보상으로 경험치 카드와 무기/방어구를 지급한다. 특히, 에피소드 11 패치가 이뤄지기 전 어느 지역에서 시작할지 알려주는 가이드를 도맡고 있어 업데이트 전 미리 퀘스트를 클리어해두는 것이 좋다.


▲ 신규 지역은 어디에서 들어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파야우타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차이점
됐고, 경험치 카드 15레벨이나 빨리 주세요 → 우와와 파야우타 찬양해!!

수도의 시민들을 구한 영웅이라도 우리에겐 평범한 퀘스트를 주는 NPC나 다름없어 보였다. 380제 무기와 방어구, 경험치 카드와 몬스터 카드까지 만나기 전엔 고급스러운 퀘스트 보상을 주는 NPC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NPC나 여신들처럼 몬스터를 잡아라, 재료 좀 구해라, 특정 지역에 조사를 해봐라 등 이것저것 힘든 일만 반복하는 고된 여정이 벌써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야우타와 퀘스트를 함께 진행하자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파야우타가 몬스터를 대신 처치해주면서 오브젝트 조사에 도움을 주거나, 반대로 유저가 직접 몬스터를 처치하면 파야우타가 지역을 조사하는 등 상부상조하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퀘스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보조형이나 힐러 캐릭터도 파야우타 퀘스트만큼은 쉽게 깰 수 있을 정도로 극찬할 정도다. 그래서 이전까지 심부름만 시키고 나 몰라라 하는 NPC들과는 전혀 다른 태도에 감탄하게 되고 칭찬을 할 수밖에 없다.


▲ 우리에겐 익숙한 퀘스트 잡일.

▲ 어? 잠깐만, 이렇게 잘 도와준다고? 오브젝트 조사에서 몬스터가 나오자마자 한 방에 없앤다.



무능한 여신들을 제대로 파악했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다

파야우타를 찬양할 수밖에 없는 건 바로 무능한 여신들을 가감 없이 깎아내리는 것이다. 게임 내 NPC들은 여신이란 신성한 존재이며, 오히려 여신을 불신하고 무시하는 이들은 마을 NPC로 변신한 마족이나 타락한 NPC밖에 없었다.

이런 파야우타와 대화를 나누면 "여신들께선 어디에 계신 걸까? 혹시 정말 다 사라지신 건 아닐까?", "네 이야기가 정말이라면 여신들이 고작 인간 한 명에게 세계의 존망을 맡기는 거야? 내가 여신이라면 이렇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내가 여신이라면 지금쯤 등장해서 우릴 도와줬을 거야..", "너도 모든 걸 잃어버렸을 때, 여신에게 구원을 바란 적이 있겠지? 여신을 만난 적이 있다면 그분들은 네게 뭐라고 했니?" 등 평소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파야우타가 대신 말해주니 속 시원할 수밖에 없다.

게임 설정상 NPC들에겐 리디아 샤펜의 화신이라고 하지만, 유저들에게는 스토리 밀다가 답답해서 자신이 NPC가 된 어느 유저라고해도 믿을 수밖에 없다. 여신에게 필터링 없이 할 말 다 하고, 퀘스트도 부려먹는게 아닌 함께하는 모습에 파야우타를 응원하고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흑막설이 있다면 NPC 앞에선 무조건 은신해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감추고, 악의 상징인 몬스터 카드에서 파야우타가 추가되어 에피소드 11에서 파야우타가 적으로 변할지 끝까지 아군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 끄덕끄덕.

▲ 맞는 말만 하는 파야우타. 이거 여신을 등지려는 암시인가?

▲ 몬스터 카드에 왜 파야우타가 추가되었을까?

▲ NPC 앞에선 무조건 은신한다. 연예인 병인지 NPC에게 들키면 난리나는 건지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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