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18일 차 A/B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종 우승팀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진출팀을 가릴 마지막 경기, 과연 2019년 첫 PKL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6주간의 대장정을 통해 최상위권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졌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총 PKL 포인트 365점으로 런던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이를 쫓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OGN 엔투스 포스-OP 게이밍 헌터스-VSG가 우승과 런던행을 건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가장 마음이 편안한 팀은 단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다. 이미 328점으로 2위에 올라 있어 런던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그들이 겨냥하는 것은 OP 게이밍 레인저스의 1위 자리 탈환이다. 지난 2018 PKL #2 정규 시즌서 1위를 기록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기에, 리그 2연속 1위 달성은 그 무엇보다 욕심나는 타이틀일 것이다.

OGN 엔투스 포스는 꾸준한 득점에 이어 지난 경기서 56점의 대박을 터트리며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긴 시간 호흡을 맞춘 팀원들의 신뢰와 자신감은 현재 최대치일 것이다. 여전히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OGN 엔투스 포스에게 남은 것은 런던행을 확정 짓기 위한 안정적인 마무리다.

돌아온 '벤츠' 김태효의 OP 게이밍 헌터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개막 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벤츠'의 출전과 함께 OP 게이밍 헌터스는 승승장구를 이어오며 5위에 랭크되어 있다. 4경기 우승을 시작으로 이후 매 경기 20점 이상을 챙긴 OP 게이밍 헌터스이기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이나 치킨을 기대할 수 있다.


들쭉날쭉한 기복을 보이는 VSG는 런던행이 가장 간절하다. 지난 2019 PAI 마카오를 제패한 그들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본인들의 기량을 뽐내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런던행을 다투는 네 팀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만큼 이번 경기서 무너진다면 2019년의 봄을 아쉬움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

한편, '조용한 강자' 엘리먼트 미스틱의 런던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엘리먼트 미스틱의 현재 PKL 포인트는 293점으로 최상위권 팀들과는 꽤 차이가 있다. 하지만, 5주 내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1위를 마지막 경기서 해내는 기적을 만든다면 충분히 런던으로 향할 수 있다.

런던행을 바라보는 최상위권 팀들 외에도 PKC 강등 위기를 눈앞에 둔 하위권 팀들도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이에 이번 경기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경기와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 2019 HOT6 PUBG KOREA LEAGUE 페이즈1 18일 차 일정

A/B조 - 23일 오후 2시,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

A조
DPG 다나와
MVP
OGN 엔투스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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