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가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고 승수를 더했다. 샌드박스에게 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또다시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한화생명이 제이스-엘리스 조합으로 초반부터 샌드박스 게이밍의 탑을 공략했다. 한화생명이 가까스로 '서밋' 박우태의 요릭을 잡았지만, 그 시간 동안 샌드박스는 화염 드래곤과 바다 드래곤을 처치하며 실속을 다졌다. 한화생명이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실패하면서 주도권이 자연스럽게 샌드박스에게 넘어갔다.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샌드박스가 바론을 처치했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박우태의 요릭과 '도브' 김재연의 라이즈가 주요 전투서 맹활약하면서 샌드박스가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샌드박스가 초중반 협곡의 전령을 놓고 펼쳐진 한타에서 '조커' 조재읍의 모르가나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샌드박스가 잘 성장한 '도브' 김재연의 탈리야를 활용해 한화생명의 미드를 밀어냈다. 사이드 라인에서 김재연의 탈리야가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를 잡아내면서 샌드박스가 쐐기를 박았다. 한화생명이 가까스로 버티며 후반을 도모했지만, 주도권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샌드박스가 승기를 끝까지 지키며 2:0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아프리카와 킹존의 2경기 1세트, 아프리카가 초반 바텀 다이브로 4킬을 따내며 빠르게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까지 획득한 아프리카가 손쉽게 킹존의 미드 포탑을 철거했다. 바텀에서 '폰' 허원석의 베인 슈퍼 플레이가 나오면서 킹존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28분경 바론 둥지 전투에서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가 엄청난 딜을 넣으면서 아프리카가 압승,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킹존의 억제기 2개를 파괴한 아프리카가 재차 공격으로 게임을 끝냈다.

이어진 2세트, 초반 바텀 라인전 구도에서 킹존이 아프리카를 압도하면서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다. 아프리카가 '수성 대장' 애니비아를 이용해 필사적으로 미드 1차 포탑을 지켰지만, 다른 라인이 모두 터지고 말았다. 21분경 킹존이 상대의 원딜과 정글러를 끊은 뒤 손쉽게 바론을 처치하며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아프리카가 지속적으로 노림수를 던졌지만, 이미 극복할 수 없는 성장 격차가 벌어져있었다. 킹존이 한순간의 위기도 없이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분당 약 1킬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었다. 초반 바텀 합류전에서 킹존이 '폰' 허원석 라이즈의 활약으로 이득을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아프리카도 김기인의 아칼리의 활약에 힘입어 킹존의 스노우볼을 늦췄다. 아프리카가 잘 성장한 허원석의 라이즈를 끊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25분경 펼쳐진 대규모 한타에서 허원석의 라이즈가 '대장군'급 활약을 펼치면서 킹존이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처치한 킹존이 마지막 한타에서 또다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2 vs 0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1 vs 2 킹존 드래곤X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4승 2패 +23
2위 SKT T1 12승 4패 +14
3위 킹존 드래곤X 12승 5패 +13
4위 샌드박스 게이밍 12승 5패 +11
5위 담원게이밍 9승 7패 +4
6위 한화생명e스포츠 8승 9패 -3
7위 젠지 e스포츠 5승 11패 -9
8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2패 -13
9위 kt 롤스터 4승 12패 -12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5패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