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이라는 단어는 성립되지 않았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섬머 스플릿에도 LCK 무대에 오른다.

21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섬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최종전 진에어 그린윙스와 ES 샤크스의 대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LCK 잔류에 성공했다. ES 샤크스도 저력을 보여줬지만 진에어 그린윙스라는 벽을 넘진 못했다.

진에어 그린윙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시즈' 김찬희였다. 렉사이와 자르반 4세로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앞선 두 번의 세트에는 '린다랑' 허만흥이나 '그레이스' 이찬주와의 호흡도 좋았다. ES 샤크스는 정글 주도권을 상실한 채 힘겨운 라인전을 이어갔고, 그럴수록 진에어 그린윙스의 힘은 강력해졌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하는 '루트' 문검수도 어김없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2세트에 특히 빛났다. 바루스를 선택했던 '루트' 문검수는 바텀 라이너 간 골드 격차를 일찌감치 크게 벌렸다. '노바' 박찬호는 탐 켄치로 바루스를 철통같이 지켰다. 이런 구도는 네 번의 세트 내내 이어졌다.

ES 샤크스도 저력을 보여주긴 했다. 에이스 '쿠잔' 이성혁을 필두로 상대 주요 챔피언을 끊어내기도 했고 '지수' 박진철은 2세트에 갱플랭크로 케넨을 솔로킬하기도 했다. 3세트에는 ES 샤크스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더 이상의 변수는 나오지 않았고 진에어 그린윙스의 승리라는 대세를 바꾸진 못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4세트 압승으로 LCK 잔류를 확정했다.

이번 승격강등전에서는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LCK에 잔류, ES 샤크스와 VSG는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2016년부터 챌린저스 코리아 팀이 매번 LCK에 승격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섬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최종전 결과

진에어 그린윙스 vs ES 샤크스 - 진에어 그린윙스 3:1 승리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ES 샤크스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ES 샤크스
3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ES 샤크스
4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ES 샤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