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드니 2019 결승전이 5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렸다. 세계 최고의 CS:GO 팀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럽의 프나틱과 오랫 동안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북미의 팀 리퀴드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우승 트로피에 목마른 두 팀의 대결인 만큼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 끝에 팀 리퀴드가 신승을 거두면서 IEM 시드니 2019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프나틱이 1세트 초반 라운드 스코어 9: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내 컨디션을 회복한 팀 리퀴드는 라운드 스코어 격차를 11:7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라운드 초반 큰 점수 차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결국 라운드 스코어 16:10으로 프나틱이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경기가 정반대로 흘렀다. 경기 초반 팀 리퀴드가 라운드 스코어 7:2로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프나틱의 예리한 샷감이 점점 살아나면서 빠르게 라운드 스코어를 따라잡았고 전반전을 라운드 스코어 9:6으로 마쳤다. 경기 후반 두 팀은 라운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지만 29라운드에서 팀 리퀴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라운드 스코어 16:14로 신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프나틱이 유리한 맵으로 평가받은 '미라지'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경기 초반 두 팀은 라운드를 주고 받으며 쫒고 쫒기는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Elige'와 'Nitro0'의 활약에 힘입어 팀리퀴드가 빠르게 앞서가며 전반전을 9:6으로 마쳤다. 경기 후반에도 프나틱은 팀 리퀴드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라운드 스코어 16:8로 경기를 마치며 팀 리퀴드가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4세트 경기 초반 팀 리퀴드를 밀어붙였다. 초반 날카로운 샷감이 살아났다. 하지만 쉽게 물러설 팀 리퀴드가 아니다. 4세트도 계속해서 라운드를 주고받았고 라운드 스코어 9:6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인 프나틱의 흐름이였다. 7경기를 연다라 따내며 라운드 스코어 16:6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프나틱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4세트, 결국 IEM 결승을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로 경기를 이끌었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IEM) 시드니 2019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는 팀 리퀴드에 크게 유리한 요소가 없는 인페르노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5세트도 예상과 다르게 팀 리퀴드가 경기를 크게 압도해 나갔다.

경기 초반 팀 리퀴드가 라운드 스코어 8:1까지 벌이며 경기를 이끌어나갔고 반대로 프나틱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팀 리퀴드가 라운드 스코어 11:4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경기 초반에도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14:4까지 라운드 스코어가 벌어지며 팀 리퀴드가 쉽게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역시 결승전이었다. 팀 리퀴드는 우승까지 단 2포인트를 남겨두고 5포인트를 연속으로 프나틱에 내주면서 9:14로 좁혀졌다. 분위기가 프나틱에 넘어가는 듯했으나 끝내 라운드를 뒤집지 못하고 16:9로 팀 리퀴드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3:2로 간절했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IEM 시즌 13 시드니 CS:GO 결승전
1세트 프나틱 vs 팀 리퀴드 (16:10) 1 : 0
2세트 프나틱 vs 팀 리퀴드 (14:16) 1 : 1
3세트 프나틱 vs 팀 리퀴드 (08:16) 1 : 2
4세트 프나틱 vs 팀 리퀴드 (16:06) 2 : 2
5세트 프나틱 vs 팀 리퀴드 (09:16) 2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