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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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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X4 피플 #17] "인디 게임 전용 플랫폼, 올해 안에 나온다"

박태학 기자 (Karp@inven.co.kr)
▲ 최훈 한국인디게임협회장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 인디 게임 비중을 무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체 B2C 행사장의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로 부스를 열었고, 게임 관련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양과 질 면에서 특히 신경 쓴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최훈 한국인디게임협회장을 만나 근황을 물었습니다. 지난해 플레이엑스포에서 인터뷰한 이후 딱 1년 만으로, 플레이엑스포에서의 입지는 물론 한국 인디 게임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해 인터뷰에서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아직 임시 단체라 말했다. 이후로 1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어떤가.

아직 정식 단체로 인증되진 않았다. 하지만 필요한 조건은 다 채운 상태다. 문체부 산하로 들어갈지, 경기도 산하로 들어갈지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 올해 7월 전까진 결정할 생각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를 어떻게 평가하나.

과거에도 체감형 게임들이 많았지만, 이번에 그 비중이 더 커진 것 같다. 지스타와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트위치 부스가 눈에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점, e스포츠 행사가와 인플루언서 관련 행사 비중이 높아진 점도 인상깊었다. 트렌드에 맞춰 우리도 이번에 인플루언서 열 분 정도 개별 초청해서 인디게임대회를 진행했다.


인디 게임존에 방문한 참관객들의 반응은 어떤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피드백 수집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긍정적인 말보다는 가시가 되는 피드백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일차에는 그런 말 들으면 개발자들이 상심하고 그랬는데, 2일차 되면 '어제 들었던 얘긴데...' 하면서 일종의 자기 반성을 한다. 직접 플레이한 사람이 얼굴 마주보고 대화하면서 주는 피드백이라 깊게 와 닿는 게 아닐까 싶다.



현재 국내 인디 게임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일단, 방치형이나 클리커 게임이 많다는 건 대부분 게이머들이 다 알 거다. 그나마 '인디'답게 똑같은 방치형이라도 뭔가 독창적인 요소를 넣은 게임이 최근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서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인디 게임들도 최근에 많이 보인다. 인디 게임 개발사들의 기술력이 조금씩 상향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소위 '돈 되는 인디 게임'만 따라가는 흐름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몇몇 개발사는 '인디'란 단어를 구매자의 감정에 호소하는 마케팅용으로 쓴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 평가받고 싶어하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많다. 오히려 그렇기에 '인디는 힘들고 외롭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 가 싶고. 인디라는 게 명확히 규정할 수 없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결국 개발자의 마음가짐에 달렸다.


그렇다면 향후 국내 인디 게임 시장의 전망을 예상해본다면?

구글 매출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인디 게임이 간간히 나왔다. 국내 모바일 플랫폼을 기준으로 본다면, 인디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고 본다. 반면, 외국 마켓에서 성공한 국산 인디 게임은 손에 꼽힐 만큼 적다. 한편으로 보면 가능성을 품은 시장이기에, 이쪽을 노리는 개발사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인디 게임사들은 어떻게 도울 계획인가.

중국은 판호 문제로 자국 내 한국 게임을 서비스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몇몇 중국 퍼블리셔들이 한국의 독창적인 인디 게임을,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서비스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오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인지도 있는 중국 퍼블리셔와 장래성 있는 한국 인디 게임사들을 연결해주고 싶다. 이를 통해 외국에서 크게 성공한 국산 인디 게임 레퍼런스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올해 한국인디게임협회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

4회 인디터 세미나를 8월 쯤 열 예정이고, 2회 인디터 어워드를 11월 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인디 게임 사관학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평균 연령이 점점 내려가는 가운데, 취업 목표가 아닌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관학교를 만들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 개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창업 관련 안내, 서비스 지원 등이 될 것 같다. 아울러 국내 유명 IP를 인디 게임에 결합해 출시하는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많은 참여 있었으면 좋겠다.

아,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우리와 함께 하는 이모션플러스에서 인디 게임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인디 게임들 입점되면 이 플랫폼 자체를 대형 퍼블리셔 내 채널링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 엠게임, 한게임, IMI, 피카온 등 많은 포탈과 협의 중이다. 아마 7월 중부터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한다.


BIC나 인디라 등 다른 인디 게임 조직들과 교류도 하는지 궁금하다.

인디라와는 게임 홍보 목적으로 간간히 교류한 적 있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BIC 서태건 원장님과 인사 나누고 우리 쪽 상황을 설명드렸다. 페스티벌 운영이나 행사 진행 관련해 노하우를 전수받아 우리가 서울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열 수 있게 도와달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정말 재미있는 인디 게임 많습니다. 과금 요소 적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디 게임,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한다.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PlayX4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PlayX4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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