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리그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경기에서 펼쳐진 SKT T1과 팀 리퀴드의 대결은 SKT T1의 완승으로 끝났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SKT T1은 마지막까지 실수 없는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클리드' 김태민 리 신이 판을 만들었다. 2레벨 미드 갱킹에 이어 4레벨 탑 갱킹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SKT T1이 금세 앞서기 시작했다. '클리드' 리 신의 다음 행선지는 봇이었고, 이번엔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까지 동행해 추가 킬을 만들었다.

끝내 전 라인 우위를 점한 SKT T1은 속도를 더욱 높였다. 한 몸이 된 르블랑-리 신이 협곡을 쉼 없이 돌아다니며 킬을 만들고 드래곤을 챙겼다. 손쉽게 처치한 협곡의 전령으로 포탑 방패 골드를 챙기는 것은 물론 포탑 2개를 단숨에 밀어내며 격차를 쭉쭉 벌렸다.

발이 완전히 묶인 팀 리퀴드는 아무런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 매 교전에서 SKT T1은 한 수 위의 기동력을 자랑하며 팀 리퀴드를 흔들었다. 20분이 넘어가자 SKT T1이 본격적인 시야 운영에 들어갔고, 손쉽게 팀 리퀴드의 인원을 줄인 뒤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은 3라인 동시 압박을 통해 가볍게 억제기를 밀어냈다. 이어진 마지막 한타에선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가 쿼드라 킬을 올리며 SKT T1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