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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이야기는 형호에서 펼쳐진다


백효생이 만상문에서 준비한 함정에 빠진 주인공 일행. 가까스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소도인이 부상을 입고, 한강성의 맹주 곡무억은 소도인의 부상에 충격을 받는다.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고, 주인공은 진무전의 장문인 '장몽백'을 찾아가 소도인의 상태를 묻는다. 장몽백은 소도인이 이틀 전에 부상을 회복했고, 곡무억은 소도인 곁에서 맹회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내력을 많이 소모한 탓일까? 얼굴이 상당히 초췌해 보이는 곡무억은 주인공에게 공자우와 명월심이 조천궁의 비밀지도를 찾기 위해 형호로 갔다는 정보를 전한다. 일곱 번째 대비부를 노리는 둘의 이동을 지연시키면 조천궁 내에 폭약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곡무억은 형호로 출발할 것임을 알린다.

하지만 주인공의 만류로 곡무억은 진무전에 남기로 하고, '잠천리'라는 첩자를 보내 공자우의 동향을 파악해 주인공을 돕기로 한다. 본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잠천리를 통해 소식을 알려달라는 말과 함께.

이후 주인공은 소도인에게 감사인사를 하러 온 남쟁과 만난다. 남쟁은 청룡회에 은혜를 입었던 '96성군'이 볼 수 있도록 진무산 꼭대기에서 전룡령을 쏘아올릴 것을 요청하며, 먼저 형호로 출발한다.


▲ 주인공은 전룡령을 쏘아올리고 형호로 출발한다


전룡령을 쏘아올린 후 형호 파릉촌으로 이동한 주인공. 그곳에는 잠천리가 기절해 있었다. 주인공은 단지에 물을 담아 잠천리를 깨우고, 이내 잠천리가 기절하기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된다.

잠천리는 파릉촌 근처에 찾아온 공자우와 명월심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은신 중이었다. 그러나 공자우는 잠천리가 숨은 위치를 파악해 내력을 발산했고, 남쟁과 주인공이 도착할 때까지 기절해 있었던 것이다.

잠천리는 내력만으로 정신을 망가트릴 수 있는 공자우가 어째서 자신을 죽이지 않은 것인지 의아해했지만, 남쟁은 그저 자만심에 취한 것일 뿐이라며 주인공을 좌자헌으로 보낸다.


▲ 철저히 은신했지만, 공자우에게 숨길 수는 없었다

- 잠천리 : 공자우는 내가 숨은 곳을 알았을 것이다... 내력으로 내 정신을 망가트릴 수 있으면서, 왜 날 죽이지 않은 거지?

- 남쟁 : 자만심에 취한 거겠지. 자신의 무공이라면 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여기는 자니깐, 하지만 이번만은 그 자도 별 수 없을꺼야.

좌자헌에 도착한 주인공과 남쟁을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가니, 백효생의 시종 환생이 서 있었다. 환생은 남쟁이 말한 대로 96성군에게 '공자우를 죽여라!'라고 쓰인 친서를 전달했다며, 백효생을 위해 마지막 할 일을 하러 떠난다.

이후 남쟁은 막동래 부부가 제조한 폭약을 보호하며 운반하고, 주인공은 공자우를 막기 위해 이동한다. 이동 중 신호 폭죽을 사용해 만난 잠천리는 '96성군과 환생이 공자우와 명월심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공이 급히 달려갔지만, 환생은 이미 명월심이 다루는 목우에게 사망한 뒤였다.

주인공마저 목우에게 당하려는 찰나, 당상이 나타나 주인공을 구해준다. 당상은 쇄성루에서 폐관수련을 거쳐 원거리에서 목우를 조종할 수 있는 술법을 개발했다며, 비술을 전해주기 위해 당청풍을 찾아 나선다.

당상이 떠난 후, 잠천리는 전음으로 주인공을 호출해 공자우 일행의 동향을 전달한다. 청룡회의 최정예 집단 '용당'이 이미 공자우 부부를 호송하며 수륙주로 이동 중이고, 96성군이 이들을 막고 있지만 사상자가 많아 오래 버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남쟁이 잠입해 막동래 부부를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은 즉시 수륙주로 출발한다.


▲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 명월심에게 접근하는 환생

- 환생 : 선생의 복수를 위해서입니다. 부인, 용서하세요.

- 명월심 : 정말 우습구나... 아천이 말을 했다면 너흴 가련할 만큼 멍청하다고 했을 텐데...

- 당상 : 쇄성루에서 폐관 수련으로 목우 스스로 움직이고 전투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지. 먼 곳에서도 목우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방법도...

길을 가로막는 용당 일당을 처치하며 용당 주둔지 근처로 가자,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당상이 명월심에게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고, 뒤늦게 달려온 당청풍을 뒤로한 채 명월심과 공자우는 사라진다.

당상은 당청풍이 전수받은 원거리 목우술을 연구하는 동안 그를 지켜주고 있었고, 그 사이 명월심과 공자우가 찾아와 당상을 살해한 것이었다. 당청풍은 원거리 목우 상엽을 주인공에게 보내고, 조천궁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채 숙부 당상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떠난다.


▲ 당상은 당청풍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사망한다


수륙주 내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수산과 남쟁, 잠천리, 문수산은 공자우가 형호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몰래 하산한 '능현'을 찾아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능현을 찾은 뒤 주인공 일행을 도울 것이라 약속한다.

주인공은 남쟁이 문수산과 함께 능현을 찾고 본인이 막동래 부부를 보호하기를 원하지만, 남쟁은 먼저 폭약을 함께 옮기고 능현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남쟁의 말에 동의한 문수산은 홀로 능현을 찾아 떠나고, 남쟁과 함께 폭약을 운반하러 가려는 주인공. 하지만 이때, 잠천리가 용당 당주 '용일소'가 거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잠입한 남쟁이 야희를 도울 동안, 주인공은 용당 거점에서 소란을 피우며 시선을 끌어준다. 거점에서 빠져나온 주인공은 남쟁과 합류하는데, 막동래 부부 주변에는 방화곡의 촌장이자 96성군 중 한 명인 '도몽적'과 그의 조카 '도자계'도 함께 있었다.


▲ 방화곡의 촌장 도몽적은 96성군 중 한 명이었다

- 도자계 : 숙부께서 왜 여기 계시냐고요? 왜냐하면 96성군 중 한 명이시니까요.

- 도몽적 : 자계야. 이번 생에 너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싸울 줄은 몰랐구나.

일행은 예정보다 늦는 야희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용일소가 부하를 이끌고 막동래 부부 앞에 나타난다. 몰려드는 용당 일원을 제지하는 사이 용일소는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남쟁이 달려드는 용일소를 막는 사이 길을 따라 도주하는 주인공. 주위가 조용해지고 다시 중심지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용일소가 막동래 부부와 도자계를 죽이고 떠난 뒤였다.

수륙주에서 벌어진 사건이 종료된 후, 잠천리에게 능현을 찾았다는 전음을 받은 주인공. 남쟁 또한 전음을 들었지만, 용일소를 막고 야희를 도우러 갈 것이라 말한다.

능현이 있는 장소를 찾아간 주인공은 중상을 입은 능현과 그를 살리려 애쓰는 문수산을 발견한다. 부상 회복을 돕기 위해 약초를 채집해 갔지만, 능현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많은 내력을 소모한 문수산은 남쟁에게 쓴 서신을 주인공에게 전달하고, 자신은 도움을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진무전으로 돌아간다.


▲ 뒤늦게 찾아갔지만 능현은 사망하고, 문수산은 부상을 입는다


유계촌으로 찾아간 주인공은 남쟁에게 능현의 사망 소식과 문수산의 서신을 전한다. 남쟁은 폭약을 설치하려는 야희를 도우러 가고, 주인공은 공자우를 막기 위해 팔황 제자들과 합류한다.

집결지에는 남쟁의 서신을 받고 온 신위철위와 능비, 홍요, 낙자어가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 사람은 주인공에게 혈의고 때문에 공자우가 내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니, 폭약을 사용하기 전에 공자우를 직접 처치하자고 제안한다.

제안에 동의한 주인공은 팔황 제자들과 함께 마을 밖에 있는 용당을 처치하며 공자우를 추격한다. 이때, 잠천리가 96성군을 모두 죽이고 형호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공자우의 뒤를 쫓으려는 주인공 일행을 가로막는 용일소. 능비와 신위철위가 나서 용당을 상대하고, 그 사이 주인공과 홍요, 낙자어는 도중에 합류한 이옥당과 함께 운기조식 중인 공자우를 포위한다.

그러나 신위철위와 능비를 전멸시킨 채 홀로 살아남은 용일소가 돌아와 공자우를 탈출시키고, 홍요는 앞서 공자우를 추격한다. 낙자어와 함께 홍요가 남긴 표식을 따라가는 주인공. 그러나 홍요와 낙자어는 이미 공자우에게 사망한 상태였다.


▲ 용당과 신위가 대치하는 틈을 타

▲ 주인공 일행은 공자우를 포위하는데 성공한다

- 용일소 : ...지금 용당에는 저 한 명만이 남았습니다. 용두께서 내리실 분부라도?

- 공자우 : 저들을 막아라.

- 용일소 : 예!

사람들이 죽는 것을 거듭 목격하자 주인공은 자신이 한 노력이 헛된 일이 아닌가라며 자책을 하고, 어느새 엽지추가 나타나 공자우를 처치해야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말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남쟁이 야희를 보더라도 절대 다가가지 말라는 말을 한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주인공은 산중턱에서 목마를 끌고간 채 명월심과 대치하는 야희를 발견한다.

주인공이 폭약을 제거하기 위해 내려가려는 순간, 소사무가 나타나 명월심을 공격한다. 그러나 명월심은 야희와 소사무에게 풀어둔 독을 사용해 두 사람을 제압하고, 목마 속 내용물을 확인한다. 폭약 대신 돌멩이가 든 것을 알자 분노하는 명월심. 공자우는 명월심을 달래 조천궁으로 향한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따지자, 엽지추가 폭약을 운송하는 사이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 야희의 계획이었다고 설명하는 남쟁. 공자우를 죽일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남쟁의 말에 주인공은 저들과 무엇이 다르냐며 분노한 채 폭약 운송을 도우러 엽지추에게 간다.

주인공은 제왕주와 협력해 청룡회 인원들을 제거한다. 그 결과 폭약은 무사히 조천궁으로 운송되고, 엽지추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극락도로 출발한다.


▲ 엽지추도 남쟁을 걱정하고 있었다

- 남쟁 : 공자우를 죽일 수만 있다면, 난 그 누구라도 희생시킬 수 있네.

- 주인공 : 그럼 저들과 다를 게 없지 않습니까!

- 남쟁 :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고, 천하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네. 게다가, 자네를 제외하고, 난 떠나간 사람들을 결코 속이지 않았네. 미안하군, 자네를 속여서.

조천궁에 도착한 주인공과 맹주들은 뒤따라 도착한 명월심과 공자우를 막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새로 익힌 목우술과 이화궁의 무공으로 명월심을 궁지에 몰아넣는 당청풍. 하지만 공자우가 혈의고의 발작을 억누르고 당청풍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주인공이 기절한 사이 자상불수가 당청풍을 데려가고, 엽지추와 이옥당은 남쟁의 신호에 맞춰 공자우와 명월심을 조천궁에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남쟁은 공자우 일당이 죽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폭약에 불을 붙이고, 주인공은 남쟁을 돕기 위해 직접 조천궁으로 내려간다.


▲ 이화궁의 무공을 사용해 명월심을 몰아붙이는 당청풍

▲ 하지만 공자우에게 치명상을 입는다

▲ 남쟁을 돕기 위해 조천궁으로 내려가는 주인공, 그 결말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