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 완파 후 먼저 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던 팀 리퀴드의 대결 상대가 결정됐다. SKT T1을 꺾고 올라온 G2 e스포츠다. 두 팀은 19일 같은 장소인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경기장에서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팀 리퀴드의 '카인' 장누리 감독은 "G2 e스포츠와 SKT T1, 두 팀 다 정말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양 팀 모두 팬들에게 정말 멋진 경기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팀 리퀴드는 결승 대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연습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대해 장누리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밴픽에 많이 집중했다"고 이야기하며 "결승 상대가 된 G2 e스포츠의 강점은 유연한 밴픽에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G2 e스포츠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가 누구인지 묻자 '캡스' 선수를 꼽았다. "굳이 한 명을 지목하자면 '캡스'다. 가장 캐리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내일 대결에서 '젠슨'이 잘 막아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선수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누리 감독은 "북미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