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의 총 관리자였던 네이트 낸저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떠나 에픽 게임즈로 향한다.

25일 네이트 낸저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네이트 낸저는 "오버워치 리그가 내가 아닌 우리가 이뤄낸 것이며, 내 역할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 된 것 같다"며 다른 e스포츠 관계자와 팬들, 파트너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그렇기에 앞으로도 리그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며, 앞으로도 응원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오버워치 리그의 총 관리자 역할을 맡았던 네이트 낸저는 많은 것을 이뤄내고 떠났다. 개막 시즌부터 지역 연고제를 도입해 전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파트너를 모았다. 올해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경기하겠다는 2020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작년에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KR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리그의 총 관리자 자리는 블리자드 e스포츠 총괄했던 피트 블라스텔리카가 맡을 예정이다. 폭스 스포츠 부사장 출신인 블라스텔리카는 "우리가 예전에 세웠던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최고의 팀이 있다. 나도 우리의 직원들과 팀, 파트너들과 그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 긴밀히 일할 것이다"라는 리그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를 떠난 네이트 낸저는 포트 나이트의 게임사인 에픽 게임즈로 향한다. 에픽 게임즈는 "네이트 낸저가 에픽 게임즈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공식 성명을 냈다. 최근 에픽 게임즈는 총상금 1억 달러(약 1,120억 원) 규모의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힘을 실으며 전 세계 선수들을 불러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