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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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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틸에잇으로 새단장한 문호준-이은택-최영훈

김홍제,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 문호준, 최영훈, 이은택


카트라이더의 인기 역주행이 시작된 건 대략 2018 겨울 즈음. 직관적인 관전 요소, 넥슨의 아낌없는 이벤트, 유튜버나 개인 방송을 통해 조금씩 인기를 끌어 올리던 카트라이더는 2019 카트라이더 시즌1을 계기로 흥행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으로 약 10년 만에 야외 무대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관심이 뜨거웠는지 알 수 있죠.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결승전 1,600 좌석은 예매 1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이 끝난지 약 3개월이 지난 시점,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시즌2에 대한 기다림으로 지쳐갈 때쯤 8월 17일 개막일이 공개됐고, 선수들은 의욕을 불태우며 연습에 매진중입니다. 프로팀들의 창단 소식도 이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카트라이더의 살아 있는 전설 문호준은 콩두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스틸에잇과 함께 손을 잡고 카트라이더 프로팀을 창단했습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이은택-최영훈, 신예급인 박도현-배성빈과 함께 시즌2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스틸에잇. 아직 공식적인 팀명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금 일찍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Q. 성황리에 종료된 2019 카트라이더 시즌1이 끝난지도 꽤 시간이 흘렀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문호준 : 평소처럼 개인 방송과 유튜브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리그는 끝났지만, 그동안 인터뷰나 촬영, 행사 등 계속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은택 : 개인 방송을 시즌1 결승 직전에 처음 시작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계시지만 아직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합니다(웃음). 트위치에서 방송중이고 유튜브 구독도 부탁드릴게요.

최영훈 : 저는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워서 개인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스피드전을 중점적으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Q. 지난 시즌1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확실히 달라진 걸 몸소 느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최영훈 : (문)호준이 형은 원래 인기가 많아서 체감을 못 할 수 있는데, 가끔 피시방에 가면 카트라이더를 하는 분들이 절 알아보고 사진도 요청하시는 경우가 생겼어요. 좀 신기했어요.

이은택 : 일단 방송 시청자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친척 결혼식에 간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먼 친척이 저를 보려고 일부러 왔다는 거예요. 처음 보는 사이였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죠.

문호준 : 생각만큼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아이컨택을 많이 하세요. 문호준인가? 긴가민가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회사로 이런저런 문의 전화가 정말 많이 와요.



Q. 시즌1이 3월 말에 끝나고, 시즌2 시작이 8월 중순이에요. 인기 역주행을 달린 카트라이더인데, 쉬는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진 않나요?

문호준 : 선수들과 팬들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모두가 지쳐있어요. 이렇게 쉬는 기간이 길었다면 중간에 이벤트 리그라도 있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Q.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나눠볼게요. 엄청 흥행했던 시즌인데, 팀전은 준우승이라 아쉬움이 정말 클 것 같아요.

문호준 : 우리가 확실히 가져갈 수 있었던 라운드를 놓친 게 계속 생각났어요.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순간 판단 착오가 패배로 이어져서(웃음). 사실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자리가 주는 부담감이 꽤 크잖아요? 그래도 오랜 경험으로 인해 져도 멘탈 타격이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후유증이 한 달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은택 : 저는 아이템전 전문이다 보니까 아이템전을 하기 위한 최고의 조합이 아니었나 싶어요. 일단 저는 무패였거든요. 최종적으로 팀전 준우승이라 아쉽긴 하지만 아이템전 최강의 팀을 꾸린 게 좋은 추억이고 평생 기억에 남을 시즌 같아요.

최영훈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상대팀은 정말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엄청 집중했는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Q. 이제 두 달 뒤에 시즌2가 열려요. 그리고 스틸에잇과 인연이 닿았는데, 자세히 얘기해줄 수 있나요?

문호준 : 저는 스틸에잇이 콩두인 시절부터 개인으로 소속이었어요. 동시에 팀과 선수를 구하는 작업도 같이하고 있었는데, 스틸에잇에서 흔쾌히 저의 뜻을 이해해주고 큰 도움을 주신 거죠.



Q. 문호준-이은택-최영훈 조합은 굉장히 익숙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배성빈-박도현은 상대적으로 생소한 선수들이에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문호준 : 전 시즌을 함께했던 강석인 선수는 스피드전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해서 다른 팀으로 떠나길 원했어요. 유영혁 선수도 자신만의 팀을 꾸리고 싶은 의지가 강했죠. 이은택 선수나 최영훈 선수와는 뜻이 비슷하기도 해서 함께 하기로 했고, 나머지 두 명을 구하려고 하는데 대다수가 이미 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선수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팀이 없는 선수들 중에 배성빈-박도현 선수가 눈에 띄더라고요. 듀얼레이스X 시절에 함께 해본 경험도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Q. 최근 눈에 띄게 잘하는 선수나 기량이 올라온 선수가 있을까요?

문호준 : 요즘은 개인 기량이 다 비슷비슷해요. 상향 평준화라고 하죠. 중요한 건 팀적인 호흡이에요. 사실 개인 기량 부분에서는 조금씩 위협도 느끼고 있고 소위 말해 경험으로 버티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슬슬 다시 시동을 걸고 열심히 연습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냥 개인 연습 도중에 이은택 선수를 가끔 스피드전에서 만나면 뭔가 모르게 말려요(웃음). 상대로 만나면 디펜스를 정말 잘하고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법을 아는 선수랄까요? 근데 또 아군으로 만나면 아니고요.

이은택 : 미스테리에요. 뭔가 스스로 상대편에 잘하는 선수가 있어야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은 그런 기분?



Q. 시즌2는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요?

문호준 : 오프라인 예선을 참가하려면 개인전 온라인 128등에 들어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팀전 온라인 그랑프리 예선도 무난할 것 같거요. 본격적인 대회 준비나 스크림 때부터 달려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다른 팀 선수들은 시즌1이 끝나자마자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WEC라는 대회도 있었고요.

최영훈 : 원래는 대회 1~2주 전부터 준비하는 편이었는데, 카트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지 다들 엄청 일찍부터 준비를 하더라고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하게 해주세요.

문호준 : 카트 리그가 생각보다 늦게 열려서 달아올랐던 카트 라이더의 인기 다시 저조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우리팀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은택 : 스틸 에잇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어요. 신인급 선수 두명도 합류하고 여러 의미로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배성빈-박도현 선수도 이번 리그를 계기로 더 큰 선수로 발전했으면 좋겠고, 리그도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영훈 : 카트 시즌1처럼 인기가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리그가 시작되면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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