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2세트에서도 진에어 그린윙스의 노림수에 완벽한 대처를 선보였다.

진에어는 '루트-켈린'의 케이틀린-럭스를 뽑아 초반부터 라인전 압박을 이어갔다. 5분 만에 포탑 방패를 두 개나 깨면서 골드 수급에 열을 올렸다. 봇 라인 주도권을 잡은 진에어는 드래곤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리핀이 적절하게 드래곤 쪽으로 합류하면서 오히려 화염의 드래곤을 차지하는 그림이 나왔다.

진에어가 라인을 밀면서 압박을 계속하자 그리핀은 탐 켄치를 활용해 반격했다. 궁극기를 활용해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와 함께 케이틀린을 쓰러뜨렸다. 진에어가 미드 탈리야와 탑 제이스까지 불러봤지만,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 반대로, 그리핀은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할 때마다 봇 다이브에 성공해 킬을 올릴 수 있었다.

유리해진 그리핀은 진에어에게 드래곤을 내주고 킬을 챙기는 선택을 했다. 탐 켄치로 뒤를 잡더니 '소드' 최성원의 아트록스가 궁극기 타이밍에 진에어를 휩쓸었다. 킬 스코어는 순식간에 8: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기세를 탄 그리핀은 3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했다. 바론 버프까지 두르고 마지막 진격과 함께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