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공개로 관심받지 못한 신규 챔피언, 키아나에 대한 내용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145번째 신규 챔피언인 키아나가 9.13패치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지형지물을 활용한 변칙 플레이, 각종 원소 공격과 은신은 물론 군중 제어기까지 겸비, 컨트롤에 따라 다양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암살자로 설계되었죠.

하지만 키아나는 아직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영은 고사하고, 사실 관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죠. 신규 챔피언이 떠오르기 위해선 응당 수많은 유저들의 연구가 이루어지며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초반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키아나가 등장한 9.13패치에서는, 동시에 모두가 기대했던 TFT가 공개 서버로 들어왔죠. 대부분 유저들의 관심이 키아나 연구가 아닌, TFT로 쏠리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화제를 몰고 왔던 144번째 챔피언인 유미의 공개 시기와 키아나의 등장 시점이 너무나 짧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바로 전 챔피언인 유미조차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인 마당에, 갑자기 등장한 키아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긴 쉽지 않겠죠. 다양한 시도를 하는 라이엇의 행보는 응원하지만, 챔피언의 출시 시기는 영리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많은 유저들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키아나에게 겹치고 겹친 악재는, 35-40%대의 저조한 승률이라는 슬픈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과연 키아나는 현재의 외로움을 딛고 주류 픽으로 자리할 수 있을까요? TFT에 매료된 기존 유저들의 소소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