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어에겐 운도 따랐지만, 실력이 없다면 따낼 수 없는 승리였다.

2019년 7월 12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DPL:E 8강 A조에서 더코어가 세븐틴을 꺾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깜짝 엑시온 빌드를 선보여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아냈다.

다음은 더코어 이상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4강 진출 성공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1세트 중간에 죽어서 부끄럽다.


2세트에서 상대방의 밴픽 실수로 경기를 하지 않고 승리했다.

밴픽이 많이 바뀌어서, 1경기에서 밴한것을 2경기에서 밴하지 못한다. 상대방은 우리것만 생각하다가 자신의 캐릭터를 밴했다. 1세트부터 밴을 유도했다. 우리팀도 마찬가지고, 상대방도 조사를 꼼꼼히 해야한다.


이번 시즌 시작부터 운이 좋다.

지기 싫다. 이기려고 나왔다. 팀원들이 모두 DPL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라 좋은 것 같다. 1등한 선수도 있고, 상위권에 입상한 유저도 있다. 매일 숙제같이 게임하다가 DPL이란 것이 생겨서 정말 좋다. 노력한 만큼, 연구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


다른 팀들도 밴픽 연구를 할텐데?

이제 다른 팀들도 오늘 경기를 보고 대응할 것 같다. 원래 1퓨어 딜러 2시너지 파티가 가장 좋지만, 우리가 1세트에서 3시너지 딜러로 시작한 것도 어느정도 상대방의 밴을 유도했다. 밴시스템이 바뀌어서 더 복잡해졌다. 대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제 자신의 아이템으로 하니까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걱정되는 팀은 있는지?

Ti팀이 걱정된다. 거기 잡으려고 출전했다. 다른 팀에서 만나서 졌었다. 잘하는 팀이다. 이번엔 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DPL처럼 이런 대회를 분기마다 한다고 했는데, 정말 지켜졌으면 좋겠다. 던파라는 게임이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이런 도전하는 콘텐츠가 정말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