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세트마저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양 팀 정글러의 움직임이 바빴다. '엄티' 엄성현의 세주아니가 봇에서 선취점을 올렸고, 곧바로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가 미드 유효 갱킹으로 화답했다. 여기서 더 나아간 팀은 SKT T1이었다. 기습적인 타이밍에 대지 드래곤을 가져가며 한 발 앞서갔다.

뒤이어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과감하게 상대 타워까지 들어가 궁극기로 'Bdd' 곽보성의 조이를 꺼내왔고, 자르반 4세와 함께 마무리에 성공한 것. 발빠르게 합류한 '에포트' 이상호 럭스의 지원도 좋았다. 주도권을 완전히 쥔 SKT T1은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왔다.

SKT T1이 전령을 풀어 탑을 압박하자 kt 롤스터는 봇 쪽에 인원을 대거 투자했다. 덕분에 SKT T1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긴 했으나, 그 사이 더 큰 손해를 입었다. 탑은 2차 타워까지 쭉 밀렸고, '스맵' 송경호의 카밀이 잘렸다. 미드 1차 타워도 파괴됐다.

kt 롤스터의 블루 진영에서 열린 한타서 SKT T1이 일방적으로 4킬을 챙겼다. '클리드'의 과감한 점멸 이니시에이팅이 만들어낸 대승이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8,000 이상 벌어졌다. 아지르가 한 번 잘리긴 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21분 경, SKT T1이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이제 1만이 됐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은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고, '칸' 김동하의 아트록스를 내주는 대신 미드와 봇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정비 후 하나 남은 탑으로 향한 SKT T1은 손쉽게 kt 롤스터의 수비를 뚫고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