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에어왁스'와 힙합 프로듀서 '알엘 그라임'이 기부금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시각으로 27일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매치가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참가한 50개 듀오, 100명의 선수가 총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 원)의 기부금을 두고 4라운드의 치열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에어왁스'-'알엘 그라임' 듀오가 최종 1위에 올랐다.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매치에는 2018 포트나이트 프로암 매치 우승 듀오 '닌자'-'마시멜로'를 포함해 프로레슬러 자비에 우즈, 격투기선수 션 오말리, 농구선수 마리오 헤조냐, 아론 고든, 영화배우 챈들러 릭스, 그리어 그래머, 래퍼 NAV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2018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듀오 모드 준우승 팀인 T1 프로게이머 '신우' 정신우와 '오킹' 오병민이 경기에 나섰다.

프로암 매치 1라운드의 주인공은 '신우'-'오킹' 듀오였다. '신우'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쉼 없이 킬을 몰아쳤고, 후반엔 고지대를 점령한 채 적들을 가볍게 쓸어내며 12킬과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선 '제이콥'-'클레어 그랜트'가 승리했다. 영리하게 생존을 이어가던 '제이콥'은 '클록'과의 마지막 1:1에서 멋진 점프 사격으로 승리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신우'-'오킹'이 3점 획득에 그친 가운데 '에어왁스'-'알엘 그라임' 듀오는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고득점에 성공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에어왁스'-'알엘 그라임'과 '신우'-'오킹'의 한끗 차 대결은 3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에어왁스'-'알엘 그라임'은 11킬과 순위 포인트 3점, '신우'-'오킹'은 8킬과 순위 포인트 5점을 추가로 가져가며 각각 42점, 3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두 팀의 운명이 크게 갈렸다. '신우'-'오킹'이 1킬을 올린 후 탈락하며 '에어왁스'-'알엘 그라임'이 활짝 웃었다. 이후 '에어왁스'-'알엘 그라임' 듀오는 안정적으로 10점을 챙기며 총 52점을 기록,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매치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듀오 '에어왁스'-'알엘 그라임'에게는 각자 원하는 단체에 기부 가능한 기부금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가 주어졌다. 2위에 오른 '신우'-'오킹'은 기부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을, 3위 '젤티'-'가보레버'는 기부금 25만 달러(한화 약 3억 원)을 획득했다.


■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매치 결과

▲ 출처 : 포트나이트 월드컵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