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시작은 '몰래 바론'이었고, 끝은 집중력 있는 한타력이었다.

이번에도 선취점은 kt 롤스터가 가져갔다. 6레벨을 달성한 '시즈' 김찬희의 이블린이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를 기습했는데, '킹겐'의 반응 속도가 빨랐다. '킹겐'은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합류할 수 있는 타이밍을 충분히 벌었고, 덕분에 kt 롤스터는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사고는 연이어 터졌다. 봇과 미드에서 kt 롤스터의 라이너들이 차례로 솔로 킬을 신고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kt 롤스터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저력이 나왔다. '천고' 최현우의 제이스가 물린 상황에서 드래곤에 집중했고, 이후 역습으로 오히려 전투를 대승했다. 흐름은 다시 팽팽해졌다.

호시탐탐 암살을 노리던 이블린이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를 잘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탑 1차 타워를 밀어낸 상황. kt 롤스터가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오히려 전투를 승리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적절한 어그로 핑퐁을 동해 바론을 막아내며 한숨 돌렸다.

28분 경, 진에어 그린윙스가 깜짝 바론에 성공했다. kt 롤스터는 이블린을 암살한 '비디디'의 슈퍼플레이로 시간을 버는듯 싶었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집중력 있는 한타력이 돋보였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순식간에 쌍둥이 타워까지 모두 철거했다. 결국 kt 롤스터의 수비 병력을 차례로 제거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마침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