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LCK 섬머 스플릿 44일 차 2경기 SKT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의 운영에 휘둘리며 역전패를 허용한 SKT T1은 2, 3세트에서 깔끔하게 정돈된 경기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SKT T1은 정규 시즌 4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SKT T1 김정균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번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는데,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항상 후회하지 말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데, 이번 정규 시즌은 유난히 후회가 많이 남는다.


Q.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아쉬웠나.

스플릿 초반에 5연패를 할 때다.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려 승리를 따냈어야 했다. 9연승 이후의 2연패도 매우 아쉽다.


Q. 2연패 후 치러진 경기였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 담원게이밍전까지는 꽤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는 하루 밖에 시간이 없었다. 이에 기존에 해왔던 대로 준비했고,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편안한 맘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 만에 하나 패배하더라도 롤드컵 선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Q.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당장 다음 주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어떤 팀을 만나든 긴장해야 된다고 본다. 또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걱정된다. 롤드컵 직행에 성공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면 스케줄이 상당히 빡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Q.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 3세트에서 퀸을 꺼낸 이유가 궁금하다.

퀸은 준비된 픽이었다. 레넥톤을 상대로 확실한 라인전 우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한타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5:4 교전을 유도했어야 했는데, 동수 싸움이 나와서 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여름은 유난히 업다운이 심했기에 팬분들께서도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엔 경기가 정말 늦게 진행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발전된 SKT T1, 마지막에 웃는 SKT T1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