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과 담원게이밍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각각 정규 시즌 1, 2위에 올랐다.

18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19 LCK 섬머 스플릿 4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담원게이밍과 젠지의 1경기는 담원게이밍의 2:1 승리로 종료됐고, 2경기에 나선 그리핀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완파하며 정규 시즌 1위에 올라 2연속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1경기 1세트는 담원게이밍의 승리였다. 라인전부터 체급 차이가 느껴졌고, 운영으로 들어가자 담원게이밍의 스노우볼이 더욱 빠르게 굴러갔다. 젠지는 대장군이 된 '너구리' 장하권의 라이즈를 끊기 위해 몇 차례 승부수를 던졌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4:1 상황에서 젠지의 두 챔피언이 제압당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며 곧바로 경기가 끝났다.

젠지가 2세트에서 담원게이밍이 흘린 단 한 번의 실수를 낚아채 승리까지 깔끔하게 연결했다. 팽팽한 양상 속에 아무 손해 없이 '캐니언' 김건부의 세주아니를 자른 것. 곧바로 바론을 처치한 젠지는 이어진 5:4 싸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급격히 차이를 벌렸다. 정비를 마친 젠지는 미드 한타까지 가볍게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일격을 당한 담원게이밍이 3세트를 빠르게 끝냈다. 담원게이밍이 초반 봇 라인 집중 공략에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쭉쭉 벌렸다. 이후로 담원게이밍은 경기 내내 젠지를 끌고다녔다. 시야를 모조리 장악한 담원게이밍이 30분경 기습을 통해 노데스 4킬을 올렸고,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경기 1세트, 그리핀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도란' 최현준이 모데카이저를 기용한 가운데, 별다른 사고 없이 그리핀이 자연스럽게 앞서가는 그림이 나왔다. 몇 번의 교전에선 그리핀이 모두 승리했고, '타잔' 이승용의 엘리스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물 흐르듯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박한 젠지가 단 하나의 킬, 포탑도 내주지 않은 채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도 그리핀이 가져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저력에 1세트처럼 빠른 속도는 내지 못했지만, 어김없이 라인전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몇 번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시간을 끌었으나 그리핀의 괴력을 오래 막아내진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이 미드로 거칠게 밀고 들어왔고, '바이퍼' 박도현 카이사의 폭발적인 대미지와 함께 경기가 종료됐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45일 차 결과

1경기 담원게이밍 2 vs 1 젠지 e스포츠
1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담원게이밍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담원게이밍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0 vs 2 그리핀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그리핀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그리핀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최종 순위

1위 그리핀 13승 5패 +16
2위 담원게이밍 13승 5패 +12
3위 샌드박스 게이밍 12승 6패 +9
4위 SKT T1 11승 7패 +9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1승 7패 +6
6위 젠지 e스포츠 10승 8패 +4
7위 킹존 드래곤X 9승 9패 0
8위 kt 롤스터 6승 12패 -12
9위 한화생명e스포츠 5승 13패 -12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18패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