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PUBG MOBILE LITE(펍지 모바일 라이트)'를 내놓으면서 IP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22일 펍지주식회사에 따르면 최근 '펍지 모바일'을 경량화한 '펍지 모바일 라이트' 개발을 완료하고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다. '펍지 모바일 라이트'는 동남아시아, 남미, 아랍권 등 비교적 모바일 기기 사양이 낮은 지역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는 있다. 현재 1천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시장 조사 업체들은 이들 지역에 쓰이는 스마트폰 기기 사양을 평균 RAM 2GB로 보고 있다. '펍지 모바일 라이트' 저사양 기기에서 원활히 실행되도록 용량 490mb, 권장 RAM 2GB로 설계됐다.

콘텐츠 규모에서도 원작과 차이가 있다. '펍지 모바일 라이트'는 경기당 인원이 원작에서 줄어 60명이다. 맵의 크기도 2km x 2km로 원작보다 작다. 펍지는 언리얼 엔진4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화를 이루면서도 풍부한 3D 사운드 효과와 사실적인 디테일을 구현했다.

이로써 펍지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 오리지널 버전과 경량화 버전을 출시하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초기 높은 사양을 요구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배틀그라운드'가 유행하자 상당수의 PC방이 기기 사양을 일제히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다만, 동남아 지역에서 초기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기는 힘들었다.

이후 펍지는 차기작이 아닌 '배틀그라운드' 경량화에 집중했다. 게임사가 각 플랫폼의 사양마다 클라이언트를 따로 개발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사용자층을 확대해 '배틀그라운드' IP를 공고히 하겠다는 펍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폅지 관계자에 따르면 '펍지 모바일 라이트'의 국내 서비스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