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6주 1일 차 A/C조 경기에서 OGN 엔투스 포스가 3연속 데이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5주 차에 선보인 우수한 경기력을 그대로 뽐낸 OGN 엔투스 포스는 3라운드 치킨을 앞세워 44점을 기록하며 페이즈3 후반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OGN 엔투스 포스 소속 '인디고' 설도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연속 데이 우승을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솔직히 정말 기쁘진 않다. 아직 PGC라는 큰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성격상 더 집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3연속 데이 우승을 한 김에 4연속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Q. 후반 뒷심으로 최초로 누적 PKL 포인트 1,000점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4주 차부터 팀 호흡이 점점 완성되는 게 느껴졌다. 상위권에 오를 건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이 정도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


Q. 최근 선수 개개인의 폼이 굉장히 좋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원래 잘 하던 선수들인데 최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Q. 2라운드에서 다소 허무하게 쓸렸는데.

경기 중간에 접속이 종료돼서 멘탈이 깨진 상태였다. 내가 허무하게 죽었고, 수비 포지션을 잡는 타이밍을 놓쳤다. 신이 우릴 버린 줄 알았는데 3, 4라운드를 잘 풀어서 다행이었다.


Q. 4라운드 마지막 교전에서도 아쉽게 치킨을 놓쳤다.

킬 로그를 완벽히 체크했고, 어느 팀이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서 전력이 분산된 것이다. 그 부분에서 조금 미흡했던 것 같다.


Q. PGC 진출 5개 팀이 거의 확정된 상태인데, 다른 팀들의 역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VSG가 기대된다. 충분히 막판 뒤집기를 해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Q. 이번 경기로 PGC 진출이 확정됐는데,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현재 우리 팀 기세가 굉장히 좋은데, PGC까지 이 기세를 몰아 한국 팀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기가 잘 풀릴 때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 남은 경기와 PGC에서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