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힘을 지닌 용의 후예들



강력한 힘을 지닌 용으로 성장하는 드라칼은 뛰어난 전투 능력의 고대 종족 중 하나다. 타고난 전투 센스는 물론 인간에게서는 볼 수 없는 강인한 신체를 바탕으로 드래곤으로 변하는 그들은 오래전부터 최강의 이 종족 중 하나였다.

이런 드라칼 중에서도 아스텔이 된 이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서번트 '드라코'와 가디언 '이그나곤'이 그들이다. 어린 드라칼이었던 '드라코'는 성인이 되기 전 일찌감치 아스텔이 되어 용의 형상을 제대로 지니고 있진 않지만, 자신의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 출신에 걸맞게 용자리를 담당하고 있다.

용의 모습을 지니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콤플렉스가 있어서 드래곤의 탈과 복장을 입고 다니지만, 자존심이 강한 그녀에게 외모에 대해 섣불리 말했다가는 용의 분노를 사게 된다. 어떤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정의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는 모습은 모범적인 아스텔이라 할 수 있다.


▲ 성인이 되지 못해서 용이 될 수 없는 '드라코'.



'드라코'와는 다르게 '이그나곤'은 완전히 성장한 드라칼로 본래는 용족의 뛰어난 전사였다. 강인한 전사였던 그였지만, 아트라 오염을 피할 수 없었고, 뛰어난 신체는 망가져 더 이상 드래곤으로 변신할 수 없게 됐다.

뒤틀리는 몸을 저주하며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던 그에게 작은 아스텔리안 소녀가 나타났다. 소녀는 아스텔리안의 신비한 힘으로 '이그나곤'의 오염을 정화했고, 생명과 힘을 되찾은 '이그나곤'은 적을 향한 강렬한 복수와 함께 그녀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해 충성을 맹세했다.

그렇게 아스텔리안의 가장 강력한 검으로 다시 태어난 '이그나곤'. 주인에게는 듬직한 동료지만, 적들은 그의 불타는 분노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두 용족 아스텔의 특징은 물리 피해를 기반으로 한 범위 공격에 있다. 강인한 신체를 바탕으로 자신의 앞에 서있는 적들을 공격하는 이들의 근접 범위 타격이 있다면 다수의 적이 앞을 가로막아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아스텔리안의 강력한 동료 '이그나곤'.




◎ 선대 아스텔리안부터 이어진 인연



아스텔 중에는 '이그나곤'처럼 선대 아스텔리안과 인연으로 지금까지 아스텔로써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오랜 시간 아스텔리안의 임무를 함께 해온 '비르고'와 '네파', 여기에 과거 아스텔리안으로 마족과 전쟁을 치렀던 '세이카'까지, 선대 아스텔과 아스텔리안의 힘은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한때 세상을 구원한 전설적인 아스텔리안 니아르. '비르고'는 그녀의 아스텔로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적들을 처치하며 승리의 영광을 누린 영웅이지만, 니아르의 타락으로 버림받은 비극을 겪는다. 비록 세상을 구한 영웅에서 버려진 아스텔로 순식간에 추락했지만, '비르고'는 자신의 정의를 잃지 않았다.

주인이 타락한 반역자 아스텔의 꼬리표가 붙었어도, 자신을 찬양하던 이들이 하루아침에 손가락질을 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걷는 '비르고'. 융통성은 다소 떨어져도 항상 명예와 긍지를 품고 있는 이 아스텔은 언제나 정의의 가장 앞에서 아스텔리안의 방패가 된다.

적을 끌어당기고, 다수의 상대를 향한 광역 도발은 몰이사냥 탱커 아스텔로써 독보적인 성능을 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타락한 영웅의 아스텔 '비르고'.



'네파'는 '비르고'처럼 선대 아스텔리안의 아스텔로 활동하던 존재다. '비르고'의 주인이 타락했다면 '네파'의 주인은 그녀만 남겨놓은 채 사망했고, '네파'는 주인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했다. 그 후 자신의 독이 다른 이들을 해칠까 겁에 질려 스스로를 숨긴 은둔형 외톨이가 된 '네파'.

소심하고, 부끄럼이 많지만, 누구보다도 사려 깊고 자상한 그녀의 전 주인은 바로 '세이카'다. 지금은 가디언으로 다시 태어난 '세이카'는 수백 년 전 아스텔리안으로 세상을 위해 마족과 싸우던 잊힌 영웅이다.

과거 전투에서 마족에게 입은 부상으로 힘을 잃은 '세이카'는 살아남기보단 스스로 끝까지 싸우다 죽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세이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했던 '네파'는 주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세상에서 숨어버린 것.

지금은 '세이카'와 '네파'가 함께 아스텔이 되어 새로운 아스텔리안과 함께 전에 매듭짓지 못했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주인과 아스텔이었던 만큼 둘은 짧은 순간 힘을 폭발시켜 적을 쓰러트리는 암살자의 전투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처럼 아스텔리안의 힘은 선대 아스텔리안과 아스텔의 투지와 뜻을 이어받으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으며, 언젠가 평화의 시대를 이끌 마지막 아스텔리안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 은둔형 외톨이를 세상으로! '네파'.

▲ '네파'의 전 주인이자 아스텔리안이었던 '세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