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1일 차에서 한국팀 젠지 e스포츠가 56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젠지 e스포츠는 1, 2라운드 연속 치킨으로 시작부터 압도적인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중간 라운드에서 점수를 거의 획득하지 못해 중국의 4AM에게 추격의 위협을 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로키' 박정영의 활약으로 3등을 차지하며 순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젠지 e스포츠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일 차를 1위로 마쳤다. 현재 기분이 어떤지.

'로키' :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중간 상태다. 아직 끝을 본 게 아니고,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일 결과에 따라 기분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Q. 2일 차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궁금하다.

'피오' 차승훈 : 일단은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하고 있다. 우리가 하던대로 하다보면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던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Q. ('로키'에게) 펍지 주관 국제 대회로 따지면 유일한 디펜딩 챔프다. 최초 2회 우승의 기회가 왔는데, 소감과 각오는?

'로키' : 욕심은 안 내고 있다. 앞에서 '피오' 선수가 말했듯 하던대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는다. 우승을 또 하게 된다면 역사적이고 매우 좋겠지만,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겠다.


Q. 1위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플레이 위주로 전략을 짤 것인가. 또, 오늘 PKL 팀들 성적이 매우 좋은데, PKL식 운영의 승리라고 보나.

'태민' 강태민 : 수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던대로 할 거다. 다른 PKL 팀들도 원래 하던대로 잘 한 것 같다.


Q. 6개 라운드를 치렀는데, 특별히 견제되는 팀이 있나.

'에스더' 고정완 :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잘하는 것 같다. 그 팀들이 내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Q. 3, 4라운드에서 흔들렸던 이유는?

'피오' : 3라운드에서는 우리가 라자루스를 밀려고 했는데, 다른 팀이 있는 걸 체크를 못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녹맵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원래 욕심을 안 부리는데 그 판은 왠지 1등을 하고 싶더라. 그래서 자리를 무리하게 바꾸다가 적과 공멸하고 말았다.


Q. 1일 차에서 맵의 북쪽으로 우회하는 운영을 자주 보여줬다. 젠지 e스포츠의 전략인지. 또, 그렇다면 전략 노출의 걱정은 없는지 궁금하다.

'피오' : 운영은 비행기 루트에 따라, 팀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자기장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북쪽으로 매번 우회하는 건 아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전략 노출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Q. 지금까지 에란겔보다 미라마 성적이 좋았는데, 오늘은 에란겔에서 2연속 치킨을 가져갔다.

'피오' : 세미 파이널이나 그룹 스테이지에는 우리가 실수도 많았고, 갈피를 못잡았다. 이제는 내가 운영에 있어 방향성을 잡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Q.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에스더' : 숙면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라운드 사이 쉬는 시간에 쪽잠을 자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