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to Zombie Apocalypse"

'트릭아트 던전'을 선보였던 지원플레이그라운드가 차기작 '젤터' 킥스타터 모집을 시작했다.

'젤터(Zhelter)'는 좀비(zombie)와 대피소(shelter)의 합성어다. 좀비로 인해 파괴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다. 게이머는 좀비를 사냥하면서도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쉘터를 구축해야 한다. 쉘터는 숨겨진 재료를 모아 만들 수 있고, 위기에 빠진 NPC를 구해 동료로 삼을 수 있다.

지원플레이그라운드 한상빈 대표는 "젤터는 액션과 생존, 크래프팅 요소가 적절히 섞인 '생존 액션 게임'이다"라고 지난 지스타에서 소개했다.

레트로 감성이 담긴 픽셀 아트 스타일 그래픽이 '젤터'의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360도 그림자, 24시간 낮과 밤에 따라 바뀌는 배경이 도트 그래픽으로 살아난다. 한상빈 대표는 "도트 그래픽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총만 쏴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자는 개발자의 목표가 담겼다"고 설명한다.

'젤터'는 2020년 6월 스팀(PC)을 통해 얼리 억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후원자에 한에 2020년 3월 데모버전이 배포된다. 정식 버전은 2021년 6월 예정이다.

▲ '젤터'에 구현된 24시간 시스템

▲ 폐허 속 재료를 모아 쉘터를 만들 수 있다

▲ "총만 쏴도 재밌는 게임을 만들자"

킥스타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한상빈 대표는 "지금까지 자체 재원으로 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저희가 가진 돈과 시간을 넘어선 비용을 요구하게 됐다"며 "대출로 자금을 조달해 현재 상태까지 개발했으나, 유저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퀄리티를 완성하기엔 아직도 많은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상빈 대표는 후원금을 △개발기간 동안 인건비 △소장하고 싶은 퀄리티 높은 리워드 제작 △6개국 언어 지원을 위한 번역 외주에 사용할 거라고 밝혔다. 후원금 초과 시 모바일 플랫폼 추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 발매, 멀티플레이 모드 추가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한상빈 대표는 "후원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저희 게임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젤터를 무사히 출시하고, 최고의 인디 게임 개발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