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변우진이 해냈다. 또 다시 선봉 올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서 열린 EACC 윈터 2019 대망의 결승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퍼플 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한동안 한국을 떠나 다른 곳에 머물렀던 EACC 우승 타이틀이 한국으로 되돌아온 순간이었다.

결승전 1세트에 '올킬'의 주인공 변우진과 파타나싹 워라난이 만나 빅매치가 성사됐다. 전반전 내내 서로의 공격을 2선에서 차단하는 기싸움이 이어졌다. 먼저 앞선 건 세컨볼을 다시 차 집어넣었던 변우진이었다. 쁘띠가 끝까지 눈을 공에서 떼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가던 변우진은 날카로운 중앙 쓰루 패스를 굴리트의 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굳혔다. 추격을 시도했던 파타나싹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그대로 1세트가 변우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퍼플 무드에서 2세트 들어 판야웃 수판을 출전시켰다. 전반전에 변우진이 기세를 이어갔는데 좀처럼 골로 연결짓진 못했다. 후반전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변우진은 이번에도 쁘띠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에 판야웃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 선수는 연장전을 벌였고 변우진이 쁘띠의 중거리 포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2세트 역시 변우진의 승리로 끝났다.

변우진은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쳤던 상대를 막아내며 3세트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기세를 잃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가 크레스포의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리고 굴리트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탄은 후반전 들어 과감한 돌파에 이은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코자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공격 시도는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결국, 변우진이 또 한 번의 '올킬'로 팀의 우승을 손수 이끌었다.


EACC 윈터 2019 결승전 결과

샌드박스 게이밍 3 vs 0 퍼플 무드
1세트 변우진 2 vs 0 파타나싹 워라난
2세트 변우진 2 vs 1 판야웃 수판
3세트 변우진 2 vs 1 탄 씰라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