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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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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리그 결산] 변화는 2019년부터? 새 강자 시대 불러온 박인수-이재혁

장민영 기자 (Irro@inven.co.kr)

박인수에 이재혁까지, 2019년을 기점으로 카트 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문호준-유영혁은 최상위권을 오랫동안 지켜오면서 '영원한 라이벌'로 불려 왔다. 최근까지 문호준이 득세하는 시기가 이어졌지만, 유영혁 역시 2016년 우승을 휩쓸며 카트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를 정도로 둘은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다. 여전히 두 선수는 올해까지 활동하면서 결승전이라는 높은 무대까지 올라와 끝없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2019년에는 새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듯한 변화가 있었다. 박인수-이재혁이라는 작년부터 활동한 선수들이 리그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왕관의 주인공들이 얼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박인수는 올해를 대표하는 리그의 팀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이재혁은 시즌2의 마지막 결승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확실히 달라진 시대를 예고했다.

두 선수 중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박인수였다. 2018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에서 개인전-팀전 모두 우승을 거둘 정도로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다. 올해까지 팀전에서 모두 우승을 했기에 최근 팀전 커리어 면에서는 단연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래도 개인전만큼은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문호준이 시즌1에서 우승을 달성했기에 시즌2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곤 했다.

▲ 락스 게이밍서 활동했던 박인수(현 샌드박스)

시즌2 역시 박인수-문호준이 큰 변수 없이 승자전을 지나 결승까지 올라간 상황. 개인전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이재혁이 당당히 개인전 결승에서 두 선수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최근 박인수가 일으킨 카트 리그의 지각 변동에 또 다른 변화까지 생긴 것이다. 카트 리그에는 그렇게 새로운 최강자들이 나왔다. 두 선수 모두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 패자전-최종전을 돌아와 승자전을 통과한 당대 유명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당찬 패기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그런 두 선수 모두 한 팀에서 활동해왔다. 락스 게이밍에서 박인수가 먼저 개인전-팀전을 휩쓸며 카트 리그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함께 했던 이재혁은 1년이 지난 뒤 락스 랩터스에서 개인전 우승이라는 경력을 올렸다. 아직 경력에서 박인수가 크게 앞서간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그를 꺾어본 이재혁이기에 앞으로 두 선수의 행보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제 카트 리그도 바뀌고 있다. 문호준-유영혁이 여전히 상위권의 자리에서 활동하지만, 동시에 카트씬에도 새 얼굴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재혁과 마지막 개인전 결승을 펼쳤던 선수도 문호준-박인수가 아닌 한화생명 e스포츠의 박도현이었다.

그렇게 카트 리그에서 2019년은 어쩌면 과도기이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해였다. 이제는 또다른 문호준-유영혁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 해였고, 박인수-이재혁이 앞으로 어떤 경력으로 그들의 뒤를 이어갈지, 그들의 경력을 넘어설 만한 선수가 될지 2020부터 빠르게 달려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2019년 마지막 시즌2 개인전 우승자 락스 게이밍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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