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암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진행된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이하 PUBG 스매쉬컵)'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서 담원게이밍이 71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페이즈 1~2 구간의 킬로만 39점을 획득한 담원게이밍은 2라운드 치킨까지 챙기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다음은 담원게이밍 소속 '스타일' 오경철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20년 첫 최종 1위를 기록한 소감이 궁금하다.

새로운 팀에서의 첫 도전인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Q. 새로운 포인트 매트릭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관계자들 사이에선 평이 많이 갈리고 있지만, 내 경우엔 새로운 룰 도입을 항상 환영한다. 바뀐 룰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것이 정말 재밌다. 점수를 더 많이 획득하는 방법만 생각하지, 룰 자체를 평가하진 않는다.


Q. 연습 경기에선 난전이 펼쳐졌다는데, 담원게이밍은 어떤 연습을 했나.

운영 연습 없이 교전 연습만 하면서 우리 전략을 숨겼다. 적이 보이면 무조건 돌진했다.


Q. 페이즈 1~2에서 대량의 킬을 올렸다. 미리 준비된 전략이었나.

그렇다. 모든 전장에서 준비한 게 있었는데, 1라운드에선 경기가 전략대로 흘러가지 않아 완전히 꼬였다. 이에 2라운드에선 운영으로 전환해 치킨까지 획득했다. 3라운드 사녹에선 그리핀과 전략이 겹치며 위험할 뻔했는데 선수들의 임기응변으로 극복했다. 4라운드도 이와 비슷했는데, 5라운드는 준비한 대로 잘 풀렸다.


Q. 아프리카 프릭스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세계 대회에 3번 출전했는데 3번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Q. 다수의 팀이 리빌딩됐는데, 특별히 강해 보이는 팀이 있나.

내 라이벌은 아프리카 프릭스 뿐이다(웃음).


Q.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다른 팀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간과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할 듯하다. 팀원들과는 사이가 좋아 인게임 전략만 수정하면 될 것 같다.


Q. 19일(일) 진행 예정인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는?

아프리카 프릭스보다 잘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담원게이밍이라는 팀이 이전에 어떤 성적을 받았든 앞으론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담원게이밍이 되겠으니 '크리스티스'-'마이웨이'-' 윤종'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