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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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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씽크펀 '블레스 모바일'에 진심을 담다

정수형 기자 (Camfa@inven.co.kr)

성공에 대한 절실함은 때때로 개발사를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개발사가 힘들어야 유저들이 편해진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씽크펀과 조이시티는 무리해서라도 직접 운영을 택했고, 테스트를 앞두고 유저간담회도 열어 소통 의지도 보였다. 요식행위처럼 보이지 않은 것은 조이시티, 씽크펀 이 두 회사의 절박함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씨알스페이스 시절부터 오직 RPG 한 우물만 파온 씽크펀의 각오가 매섭다. 시행착오는 이미 겪을 만큼 겪었고 모든 노하우와 역량이 '블레스 모바일'에 투자되었다. 이제 반짝 뜨고 지는 게임은 필요 없다. 힘들더라도 길게 간다. '블레스 모바일'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아래 블레스 모바일 정보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재가공한 것입니다.


3월 20일 첫 테스트!
블레스 IP를 재해석한 '블레스 모바일'을 살펴보자

'블레스 모바일'이 20일,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레스 모바일은 2016년 출시됐던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IP를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블레스의 리소스를 제외한 스토리, 시스템, 콘텐츠 전반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블레스 모바일은 언리얼 엔진4 기반의 무게감 있는 그래픽과 논타겟팅 액션의 손맛, PC 온라인 MMORPG에서 느낄 수 있던 길드 중심의 커뮤니티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길드 커뮤니티의 경우, 길드 레벨마다 인테리어가 바뀌는 본부 시스템과 일반 필드보다 더 값진 보상을 주는 길드 활동 등 길드원끼리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재해석했다는 말 그대로 리소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 스토리부터 다른데, 기존 블레스 온라인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펼쳐지는 이야기의 시점이 다르다. 블레스 온라인이 하이란 제국의 황제 자리를 두고 정치 싸움에 유저가 끼어들었다면, 블레스 모바일은 니그라투리스의 재앙을 불러온 검은 탑과 검은 탑에 열린 차원의 문을 봉인하기 위해 국가가 연합해서 적과 대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0개의 종족도 4개로 최적화시켰다. ‘하비히츠’, ‘마스쿠’, ‘판테라’, ‘아쿠아 엘프’ 총 4가지의 종족이 등장하며, 캐릭터 생성 시 손가락 하나만 가지고 신체의 모든 부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핑거 무브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을 제공한다. MMORPG 게임 최초로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 기술을 활용했는데, 화살표로 수치를 조절하는 기존 커스터마이징과 달리 다이얼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형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블레스 모바일은 탱커, 딜러, 힐러 위주의 정통 MMORPG를 추구하며, 이에 맞춰 근접 물리 탱커인 '가디언'과 근거리 물리 딜러 '버서커', 원거리 물리 딜러인 '레인저와 원거리 마법 딜러인 '메이지', 마지막으로 힐러 '팔라딘'으로 구분된다.

전투 시스템은 논타겟팅 액션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쉽게 말해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싸운다면 아무 피해를 보지 않고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직접 조작을 통해 적의 공격을 피하고 때릴 수 있으며, PVP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동일하게 적용돼 강한 적과의 전투에서 컨트롤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또한,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의 범위가 넓게 설정되었다. 전투 시 무기를 휘두르는 궤적에 타격 판정이 들어가며, 스킬도 대부분 범위 판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전투 시 몬스터를 모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핵 &슬래시 전투가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세밀한 컨트롤 조작이 힘들며, 장시간 플레이할 때의 피로도 역시 높다. 이에 블레스 모바일은 편의성을 위해 전투 스타일 자체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토 타겟팅이나 타겟 고정, 자동/ 반자동 전투, 개별 스킬의 자동/수동 유무, 특별한 스킬을 플레이어의 조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시원시원한 사냥을 할 수 있다


필드에서는 핵&슬래시, 던전에서는 탱딜힐 전략
사냥 틈틈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콘텐츠

씹고 즐길 콘텐츠의 유무는 게임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블레스 모바일은 다양한 성장 시나리오를 제공하며, 전투 위주의 콘텐츠와 비전투 위주의 콘텐츠가 적절하게 섞여 제공된다. 따라서 무조건 성장을 위해 꼭 사냥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게임은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며, 메인 퀘스트를 따라 블레스 모바일의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게 된다. 현재 공개된 모험 지역은 레크리아 평원, 코포라, 베누스 지구, 프로리온 협곡, 레기움 등이 있으며, 각 지역에 얽힌 배경 스토리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오픈 필드에는 사냥 외에도 게임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탐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맵 곳곳에 숨겨진 탐험물을 발견하고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이외에 낚시와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사냥 중 지친 여독을 풀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필드 사냥에서 광역 공격으로 핵&슬래시의 기분을 느꼈다면, 파티 던전에서는 탱딜힐의 전략이 중요해지는 MMORPG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파티의 클래스와 스킬의 조합에 따라 같은 던전이여도 다른 공략이 가능하며, 전략에 따라 어려운 던전도 보다 쉽게 돌파할 수 있다. 특히, 보스 몬스터들은 각각의 공격 패턴이 존재하며, 던전 공략에 앞서 이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레스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 '길드'
단순한 길드 마스터가 아니다

특히, 블레스 모바일은 MMORPG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길드 시스템에 많은 공을 들였다. 길드 단위로 사전 예약을 하기도 했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계속해서 길드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을 만큼 방대한 길드 콘텐츠를 자랑한다.

먼저, 유저들이 길드 시스템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생성하면 그 캐릭터는 자동으로 '초보자 길드'에 가입된다. 유저는 초보자 길드에서 30레벨이 될 때까지 길드의 기본적인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으며, 30레벨 이후에는 초보자 길드를 졸업함과 동시에 졸업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물론, 30레벨이 되기 이전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났다면 초보자 길드를 나와 다른 길드에 가입할 수 있다.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원끼리 만나 회합을 할 수 있는 길드 본부가 주어지며, 비밀 훈련소부터 길드 제작, 퀘스트, 공방, 임무 등의 콘텐츠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길드원끼리 도전할 수 있는 길드 보스 던전이나 길드 전용 공격대 던전, 장시간 투자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벌 던전 등 서로의 협력이 중요한 대규모 콘텐츠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한편, 길드 콘텐츠는 비단 인게임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씽크펀은 MMORPG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최종 단계를 길드로 생각했으며, 길드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길드 지원 정책들을 마련했다.

길드에서 온,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할 때 소정의 회식비를 지원하거나 빠른 소통을 위해 길드 마스터와 운영자 간의 직통 핫라인을 개설할 예정이며, 길드 마스터에게 아이템 이전이나 복구 등 여러 혜택을 계속 고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운영을 선택한 씽크펀
최초로 온라인 유저 간담회 개최

앞서 언급한 대로 길드 마스터에게 직통 핫라인을 개설하고 강력한 권한을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씽크펀이 게임의 운영을 직접 해서 가능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는 물론이고 출시 이전부터 최초로 온라인 유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씽크펀은 블레스 모바일의 개발과 동시에 운영까지 직접 담당한다.

게임사가 개발과 운영을 나누는 이유는 간단하다. 둘을 같이 하기엔 업무의 과부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둘을 같이 한 곳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규모가 작아서 물리적으로 나누기가 어려웠거나 혹은 상시 대응이 딱히 필요 없는 장르인 경우가 많았다.

씽크펀은 이러한 업무 과부하에 대처하기 위해 3가지의 대응책을 생각했는데, 첫째로 카페 문의 외에 길드 마스터와의 직통 핫라인을 통해 고객의 소통 창구를 늘리고 둘째, 전국의 유저들을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갓 블레스 유' 등의 오프라인 간담회 횟수를 늘려 유저의 의견을 자주 듣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필요한 코스트와 시간이 대폭 감소하며, 더욱 빠르게 유저의 의견을 게임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씽크펀 오용환 대표의 의지
한단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한다

씽크펀 오용환 대표

씽크펀이 지금까지 블레스 모바일을 준비하면서 유저들에게 알리고자 한 메시지는 간단하다. 소통하는 개발사.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 온라인 MMORPG로서, 유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것이 개발사의 입장이다.

씽크펀 오용환 대표는 게임의 운영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빨리 반영할 수 있는 게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퍼블리셔와 업데이트,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바로바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려면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며 "씽크펀 내부에 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해서 의사 결정을 빨리할 수 있는 체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되고 몇 달 정도 지나 봐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씽크펀이 보여준 소통의 의지는 굳건하다. CBT를 앞둔 만큼 개발하기도 바쁠 텐데 온라인 유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을 기다려주는 게이머를 위해 소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수많은 개발사가 게임 출시에 앞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해왔다. 하지만, 그중 유저들이 정말로 원했던 '소통'을 이해하고 실천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유저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블레스 모바일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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