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점착 폭탄을 사용한 유저라면, 폭발하기 전 짧게나마 멜로디가 들려오는 건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멜로디가 귀여운 경고음을 내면서 터지는데, 다양하고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오다보니 멜로디의 정체가 궁금할 것이다.

점착 폭탄 멜로디는 다양하지만, 그중에 유명하면서 익숙한 건 많지 않았다. 직접 던져가면서 멜로디를 들어본 결과 환희의 송가로 알려진 베토벤의 교항곡 9번 4악장, 쇼팽의 즉흥 환상곡이 점착 폭탄 멜로디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 터지기 전 들려오는 점착 폭탄 멜로디, 무엇이 있을까?


■ 베토벤의 음악이 여기에, 환희의 송가



옛날 집 전화 벨소리, 혹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다. 사실 멜로디에 익숙해서 정작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멜로디의 정체는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가사로 쓰인 환희의 송가다. 점착폭탄 소리에 넣기엔 짧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워낙 유명한 곡이다보니 여러곳에서도 쓰였다. 야구 팬이라면 와이X스의 응원가, 아니면 삼X수 광고에 쓰이는 노래라고 대답할 정도로 다들 익숙한 소리기 때문. 가끔 듀오나 스쿼드에서 점착 폭탄을 던져보고 이 노래가 들리면 베토벤 교향곡이라고 아는척을 해보자. 단, 너무 아는 척을 하다간 자신의 배낭 뒤에 점착 폭탄 멜로디가 들리게 될 테니 주의하자.






■ 이건 쇼팽이네, 즉흥 환상곡



누군가는 왕벌의 비행이라고, 다른 누구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래도 도입부가 비슷해서, 핸드폰이 아니다보니 저음질의 점착폭탄 멜로디로는 착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계속 듣다보면 누구의 음악인지 궁금할 것이다.

음악의 정체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 점착 폭탄의 멜로디는 조금 느려서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텐데, 원곡을 비교하며 들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아! 이 음악이구나 하고 말이다.





※ 이외에도 다양한 점착 폭탄 소리의 정체를 알고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