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모바일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당초 에픽게임즈는 구글플레이를 통한 서비스를 반기지 않는 입장이었다. 지난 2018년 8월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자와 직접 거래를 맺기를 원한다"며 "중간 상인(구글플레이)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라고 '탈 구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가 판매액의 70%로 개발, 운영, 지원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30%의 수수료는 높은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22일 에픽게임즈 측은 구글플레이 입점과 관련해 "구글은 외부에서 다운로드 또는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사용자에게 겁을 주는 반복적인 보안 경고 팝업, 경쟁을 제한하는 제조업체와 통신사와의 계약 및 거래, 제 3자 소프트웨어 소스를 악성 프로그램으로 묘사하는 구글의 홍보 그리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외부에서 얻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Google Play Protect)와 같은 새로운 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글 플레이 외부에서 다운로드되는 소프트웨어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구글의 이러한 정책 때문에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조속히 구글의 상거래 및 정책을 개정하여, 모든 개발자가 결제 서비스를 포함한 오픈 서비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및 플레이 스토어에서 고객들에게 자유롭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