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의 '논검'은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로 다른 유저와 승부를 겨루는 PvP 콘텐츠다. 패턴이 정해져 있는 AI와 달리 사람은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행동을 하므로 그에 맞춰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 때문에 최고 논검 최고 등급 '화경'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화경 구간 유저들의 공력은 어느새 4만을 넘어 5만을 바라보고 있고, 그들이 로그인 중이라면 순위 메뉴에서 장비 및 심법 세팅을 확인할 수 있다. 화경 구간 인구가 가장 많은 문파는 신위였으며, 이는 상위 100위로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다.

※ 해당 기사는 6월 25일 논검 순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화경 전체 및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신위



■ '화경' 구간 진입에 필요한 공력은 4만 초중반?

화경 등급을 달성하려면 공력과 실력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력은 자신이 기회를 잡았을 때 효율적인 콤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상대의 탈출기와 주요 무공 등 모든 문파에 대한 이해도를 포함한다. 그러나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공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논검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화경 등급 캐릭터들의 정보를 살펴본 결과, 많은 캐릭터가 4만 초~중반대의 공력을 보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유저는 공력 5만을 돌파했고, 3만 중후반대의 낮은 공력으로 화경에 진입한 유저도 있었지만, 그 수는 매우 적었다.


▲ 화경 구간 캐릭터 대다수의 공력은 4만 초중반대

▲ 드물게 3반 중후반대의 공력으로 화경에 진입한 캐릭터도 있었다

▲ 공력 5만을 달성한 캐릭터의 능력치는 무시무시하다


■ 논검 최고 등급 '화경' 구간 문파 비율

6월 25일 오전 11시 기준, '화경' 등급을 달성한 유저는 총 404명이다. 화경에 존재하는 아홉 문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있는 문파는 '신위(57명, 14.1%)'다. 2위는 '천향(56명, 13.9%)', 3위는 '진무(54명, 13.4%)'로 1위와 큰 차이가 없다.

이후에는 신도(48명, 11.9%), 태백(46명, 11.4%), 오독(44명, 10.9%)으로 그 뒤를 따르는 상황이다. 남은 세 문파 개방(37명, 9.2%), 당문(32명, 7.9%), 이화(30명, 7.4%)는 화경에 진입한 유저 중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 화경 등급 문파 분포, 신위, 천향, 진무는 50명 이상 화경을 달성했다


■ 화경 중에서도 상위권, 순위 100위 이내 문파 분포는?

화경 내에서도 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100위 이내로 범위를 좁혀보면, 전체 화경 구간과 비교해 문파 비율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먼저, 100위 이내에서도 신위는 가장 많은 유저 수(16명)를 보유하고 있다. 높은 방어력과 체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감과 광폭화 이후 몰아치는 공격력이 최상위권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은 진무(14명)와 오독(13명)이고, 전체 화경 구간에서 하위권이었던 개방이 총 12명으로 중상위권에 위치한다. 이후에는 태백과 천향이 나란히 11명씩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당문(10명), 이화(7명), 신도(6명)는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문파마다 100위 이내에 든 캐릭터 수를 문파 내 화경 유저의 수로 나눠 비율을 계산해보면, 개방(32.4%)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며 최상위권에 밀집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위는 당문(31.3%), 3위는 오독(29.5%)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신위(28.1%), 진무(25.9%), 태백(23.9%), 이화(23.3%), 천향(19.6%), 신도(12.5%) 순이다.

개방의 강함은 논검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유명하다. 전체 화경 유저 수는 적지만, 최상위권에 위치한 유저들이 꾸준히 논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개방의 강함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원거리 딜러인 당문도 전체 유저 수에 비해 높은 비율이 눈에 띈다. 이는 당문의 조작 난이도가 높아 최상위권에 도달하기 위한 실력을 갖추기 어렵지만, 한 번 요령을 익힌 후에는 잠재력을 전부 발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신도는 전체 화경 인구 중 대비 100위 이내 유저 비율이 현저히 낮다. 이는 신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기는 쉽지만, 최상위권으로 가는 벽을 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어서일까.


▲ 상위 100위 이내 유저 문파 분포, 개방과 신도의 희비가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