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각 롤파크서 진행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7일 차 경기에 담원 게이밍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2:0으로 압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설해원을 상대로 16분에 경기를 끝내는 저력을 보였다.

담원 게이밍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1세트를 굉장히 담원스럽게 끝냈다.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상체 싸움을 이기고, 전리품으로 전령을 획득하고, 성장 차이를 벌리면서, 20분 전에 12,000 골드 격차를 벌렸다. 가드 올리고 전진하던 샌드박스 게이밍은 담원의 펀치에 서서 그로기 상태가 되어 1세트 링을 내려왔다.

2세트, 담원 게이밍은 더 무섭게 샌드박스를 코너로 몰아세웠다. 탑 라인의 '너구리' 장하권은 한때 라이벌처럼 대척점에 서있던 '서밋' 박우태를 상대로 자신의 체급이 더 성장했다는 걸 확실하게 가르쳐줬다. 봇 라인에서도 희소식이 들렸다.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는 애쉬, 판테온 조합으로 라인 주도권을 꽉 쥐고, 팀이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승리를 하는데 도움을 줬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설해원 프린스와 1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설해원이 미드 카사딘을 뽑은 대가를 톡톡히 받아냈다. 미드 라인의 주도권이 없는 것을 이용해 '스피릿' 이다윤이 상대 정글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이를 통해 격차를 벌려내 경기를 끝냈다. 설해원은 봇라인의 유미나, 탑 라인의 일라오이 등 전체적으로 성장이 필요한 챔피언을 많이 기용했다가 시간을 벌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2세트 역시 승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몫이었다. 사고는 봇 라인에서 먼저 터졌다. '미스틱' 진성준과 '벤' 남동현의 칼리스타-타릭 조합이 상대 정글러를 포함한 3인의 공격을 되받아쳐 킬을 쓸어 담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곳곳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12분에 일만 골드 격차를 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담원 게이밍만큼 경기를 빠르게 끝낼 수 있다는 능력을 제대로 검증했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7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0 vs 2 담원 게이밍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담원 게이밍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담원 게이밍

2경기 설해원 프린스 0 vs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설해원 프린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설해원 프린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DRX 10승 1패 +14
2위 담원게이밍 9승 2패 +16
3위 젠지 e스포츠 9승 2패 +13
4위 T1 6승 4패 +4
5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5패 +2
6위 kt 롤스터 4승 7패 -5
7위 다이나믹스 4승 7패 -6
8위 샌드박스 게이밍 4승 7패 -7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9패 -15
10위 설해원 프린스 1승 10패 -16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8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2경기 DRX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