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허브의 더 프로젝트에 출연한 게이브 뉴웰

게이브 뉴웰은 뉴질랜드의 방송에 등장해 플레이스테이션5(PS5)보다 Xbox 시리즈 X(XSX)가 더 좋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스팀의 게이브 뉴웰은 뉴질랜드 TV 채널3 뉴스허브(Newshub)의 시사 프로그램 '더 프로젝트'에 패널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부터 뉴질랜드에서의 생활, VR 기기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이날 쇼 진행자인 제시 멀리건은 게이브에게 깜짝 질문을 던졌다. 연말에 함께 출시되는 PS와 엑스박스(Xbox) 중 어떤 게 더 나으냐는 질문. 게이브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Xbox'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웃으며 '그냥 더 낫다(Because it is)'라며 짧게 이야기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온 스튜디오가 진정된 후 게이브는 '자신은 그들의 경쟁과는 거리가 있으며 게임 개발 대부분을 컴퓨터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 중에서는 Xbox를 꼭 가지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게이브의 이번 발언이 다양한 신작을 곧장 스팀으로 출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기반을 둔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에서는 Xbox가 PS보다 서구 시장에서 선호도가 더 높았고 XSX가 PS5보다 훌륭한 처리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반론하고 있다.

XSX와 PS5는 둘 다 Zen2 기반 CPU를 사용하지만, XSX는 3.8GHz의 성능을 가져 가변 3.5GHz의 PS5 성능을 웃돈다. XSX는 GPU 성능 역시 가변 10.28 TFLOPs의 PS5보다 높은 12.16 TFLOPs를 자랑한다. 반면 PS5의 경우 XSX보다 빠른 SSD를 강점으로 빠른 로딩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게이브는 3월부터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다. 앞서 오랜만에 등장한 시리즈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 출시 이후 뉴질랜드로 휴가를 떠난 그는 COVID-19에 따른 팬데믹이 선포로 미국에 돌아가지 못할 상황에 부닥친 바 있다. 이에 그는 국경 폐쇄 48시간여를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동안 남기로 했다.

스팀의 CEO 게이브 뉴웰은 함께 뉴질랜드로 떠난 친구인 스페인 카 레이서 알렉스 리베라스, 그리고 그의 파트너 티건 클라인과 함께 현지에서 8월 15일, 무료 콘서트 이벤트인 'We Love Aotearoa'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