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진행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26주 1일 차 북미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 퓨전과 LA 발리언트(LAV)가 승리했다. 첫 경기는 역시 상위권 팀 필라델피아가 하위권 댈러스 퓨얼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뒀다. 반대로 2경기에선 풀 세트 접전 끝에 LAV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세트마다 끝을 알 수 없는 결과가 나왔지만, LAV가 집중력을 잘 살려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상위권 필라델피아 다양한 조합으로 댈러스를 초반부터 제압했다. 1R에선 윈스턴-자리야로 상대 방벽 조합을 돌파해내더니 2R에서 본인들이 방벽을 들어 탄탄한 모습으로 맞섰다. 딜러진 역시 '아이비-희수'라는 색다른 조합을 꺼내 겐지-솜브라, 위도우메이커를 소화하며 시도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 껏 뽐낼 수 있었다. 2세트에선 필라델피아가 윈스턴-자리야로 굳히기에 나섰다. 과감하게 들어가 먼저 제압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퓨리'의 자리야가 탄탄함과 딜 능력을 모두 선보이며 팀 승리의 중심을 잡으며 2:0으로 확실히 앞서갈 수 있었다.

기세를 탄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3세트를 완막과 함께 마무리했다. 수비에서 방벽 조합으로 버티며 궁극기를 채웠고, '아이비' 겐지의 용검으로 들어오는 댈러스를 깔끔히 제압했다. 탱커 간의 1:1 대결마저 필라델피아가 승리하면서 결국 3:0 완승을 거뒀다.


이어진 2경기에서 LAV가 웃고 시작했다. LAV는 첫 싸움을 승리하더니 애쉬-아나-자리야의 포킹으로 의외의 화력을 내뿜으며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2R는 'KSP-KSF' 딜러진이 서로의 빈 자리를 슈퍼플레이로 채워냈다. 루시우의 비트가 떨어지기전에 'KSF'의 겐지가 휴스턴 영웅을 끊어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세트에선 휴스턴이 바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휴스턴은 '린저' 위도우메이커의 저격이 확실하게 들어가면서 LAV의 흐름을 끊었다. 게다가, 솜브라를 고집한 '단테'가 난전마다 가까스로 EMP를 활용해 LAV의 전진을 틀어막을 수 있었다. 휴스턴은 3세트까지 비슷한 양상을 이끌고가면서 2:1로 앞서갈 수 있었다.

하지만 두 팀의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LAV가 침착한 궁극기 배분으로 휴스턴의 진입을 막아냈다. 특히, 3세트와 마찬가지로 LAV는 용검을 꺼낸 겐지를 깔끔하게 제압하면서 휴스턴의 흐름을 끊어놓을 수 있었다. 마지막 5세트는 3라운드까지 향했다. 3라운드에서 휴스턴이 승기를 잡으며 승리하는 듯한 그림이 나왔다. 그러나 막판에 애쉬의 밥까지 대동해 99%의 거점을 넘겨주지 않은 LAV가 끈질긴 싸움을 벌였고, 극적으로 도착한 겐지가 용검을 꺼내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LAV가 3:2로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26주 1일 차 북미 경기 결과

1경기 필라델피아 퓨전 3 vs 0 댈러스 퓨얼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2 vs 0 댈러스 퓨얼 - 일리오스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3 vs 1 댈러스 퓨얼 - 감시기지 지브롤터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1 vs 0 댈러스 퓨얼 - 왕의 길

2경기 LA 발리언트 3 VS 2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LA 발리언트 2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네팔
2세트 LA 발리언트 2 VS 3 휴스턴 아웃로즈 - 감시기지 지브롤터
3세트 LA 발리언트 1 VS 2 휴스턴 아웃로즈 - 왕의 길
4세트 LA 발리언트 2 VS 0 휴스턴 아웃로즈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5세트 LA 발리언트 2 VS 1 휴스턴 아웃로즈 - 리장타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