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아프리카 잡고 자신감 회복한 DRX, 설해원 12연패 기록(종합)
김병호, 석준규 기자 (desk@inven.co.kr)
1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2일 차 일정에 젠지 e스포츠가 설해원 프린스를 2:0으로 압도했다. 이 패배로 설해원 프린스는 12연패를 기록했다. DRX도 아프리카 프릭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젠지 e스포츠는 1세트에 설해원이 걸어오는 진흙탕 싸움을 피하지 않고 함께 굴러줬다. 두 팀은 많은 킬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있는 경기를 만드는 듯 보였지만, 젠지는 체급 차이를 활용해 킬을 주고받더라도 계속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리고 있었다. POG는 싸움마다 시원한 피해량을 기록한 '룰러' 박재혁에게 돌아갔다.
2세트 승리의 주인공도 역시 젠지 e스포츠였다. 과정은 1세트와 동일했다. 설해원 프린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싸움을 걸었고, 젠지는 깔끔한 운영 대신 종합 격투 방식으로 치고받아줬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이득을 보는 건 젠지 e스포츠였고, 15,000골드 격차를 벌린 채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1세트 경기에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초반 라인전 구도에 미드-정글에 힘을 바짝 주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오히려 사고가 사이드라인에서 터졌고, 설상 미드 주도권도 DRX에게 내주게 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경기 중반, 역전이 가능한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표식' 홍창현의 리 신이 바론 버프를 빼앗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은 DRX가 됐다.
2세트 경기 승리 역시 DRX에게 돌아갔다. DRX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팽팽한 경기 균형을 계속 이어갔다. 특히, 두 팀은 드래곤 앞마당에서 벌어진 한타에 명승부를 보여주면서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경기는 허무하게 끝났다. 바론 앞마당에서 기회를 엿보던 DRX가 바론을 무기로 상대를 불러냈고, 급하게 뛰어나오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형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하고 한타를 벌이다 그대로 게임을 내줬다.
■ 2020 LCK 섬머 스플릿 32일 차 결과
1경기 젠지 e스포츠 2 vs 0 설해원 프린스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설해원 프린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설해원 프린스
2경기 DRX 2 vs 0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DRX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DRX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 2020 LCK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DRX 12승 2패 +15
2위 담원게이밍 10승 2패 +18
3위 젠지 e스포츠 10승 3패 +14
4위 T1 8승 4패 +7
5위 아프리카 프릭스 7승 6패 +2
6위 샌드박스 게이밍 6승 7패 -4
7위 kt 롤스터 5승 8패 -6
8위 다이나믹스 4승 9패 -8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11패 -18
10위 설해원 프린스 1승 12패 -20
■ 2020 LCK 섬머 스플릿 33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담원게이밍 - 2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샌드박스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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