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 3,160억 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3일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이유는 자금조달이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에 운영자금 2,09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70억 원을 조달한다.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1,600만 주가 신규로 발행된다.

공시로 나온 유상증자 신주가액은 2만 원이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20,000~24,000원 중 최저가액으로 설정됐다. 신주가액은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시 변경될 수 있다. 공모희망가액 기준 카카오게임즈 시총은 1.5~1.8조 원으로 계산된다. 임직원을 우선으로 하는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은 9.51%로 책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910억 4,019만 원, 영업이익 350억 201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964억 3,671만 원의 매출액, 127억 27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57%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금융감독원에 코스닥시장 상장 증권신고서를 3일 제출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