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넉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시작됐다. 1경기 1세트에서는 LGD가 탑-정글의 우위를 바탕으로 레거시 e스포츠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레거시 e스포츠의 정글러 '바빕'의 니달리는 미드를 한 번 찌르고 자연스레 바텀을 찔러 '크레이머' 하종훈 미스포츈의 점멸과 회복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이에 '피넛' 한왕호는 탑에서 강하게 압박중인 레넥톤에게 힘을 실어주러 탑 갱킹을 시도해 '토푼' 김지훈의 갱플랭크를 잡았다.

레거시 e스포츠는 침착했다. 미스포츈의 점멸이 없는 타이밍에 다시 바텀을 찔러 깔끔하게 킬을 올려 바텀에 힘을 실었다. 그래도 전반적인 주도권은 LGD에 있었다. 그레이브즈가 전령을 취한 뒤 탑에 사용해 타워를 밀었고, 레넥톤은 탑 라인전을 완벽히 리드했다.

LGD는 두 번째 전령도 가져가 17분 경 미드 2차 타워를 밀고, 자연스럽게 드래곤까지 자신들이 챙기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레거시 e스포츠는 갈리오와 니달리가 존야의 모래시계를 보유한 시점에 교전을 걸어봤다.

그러나 LGD의 포지션과 교전 능력이 더 뛰어났고, 한타도 대승으로 이끌며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LGD는 바론 버프와 함께 공격적으로 돌진해 무난히 레거시 e스포츠를 상대로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