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3 DAY1 일정이 진행됐다. 총 68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울산' 임수훈이 시즌2 파이널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증명했다.

'울산'은 2차전에서 '로하이' 윤선웅에게 패배하며 씁쓸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샤넬'-'저스티스'-'머일'을 비롯한 8명의 선수를 모조리 꺾고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패자조 결승 상대는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의 진이었는데, 시그니처 캐릭터인 카즈미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으로 향했다.

'울산'의 결승 상대는 처음으로 2020 ATL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전띵' 전상현의 줄리아였다. 파쿰람을 기용한 '울산'은 풀 라운드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내고 기세를 올려 2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3세트에서 한 점을 내줬으나 4세트를 무난하게 가져오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이어진 최종전에선 '울산'의 집중력이 더욱 올라왔다. 침착한 움직임으로 '전띵' 줄리아의 이지선다를 모조리 파해한 '울산'은 세트스코어 3:0 압승으로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울산'은 이번 우승으로 ATL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총 2,007점을 기록, 2020 ATL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잠정 확정 지었다. 준우승자 '전띵'은 509점으로 9위에 올라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무릎' 배재민은 조기 탈락하며 3점 획득에 그쳤으나 여전히 ATL 포인트 1위(2,116점)를 기록 중이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