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패치 노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 버전에서는 발로란트 최초의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를 의식한 듯 요원들의 밸런스가 집중적으로 수정되었다.

특히 현재 메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감시자와 척후대 클래스가 밸런스 조절의 주요 대상이며, 이외에도 스파이크에 의한 자금 분배 방식이 변경되는 등 게임 방식에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 10월 28일 예정이었던 1.11 패치는 다른 지역 배포 도중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적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예고되었던 신규 요원 스카이 출시와 크레드 획득 시스템이 변경된 1.11 패치



정찰과 힐러의 역할 겸비한 척후대 클래스, 스카이
회복기와 정찰 스킬, 섬광탄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요원

스카이는 1.11 패치에 추가될 요원으로 기존 요원들이 보유한 스킬 효과를 조금씩 섞어놓은 듯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재생[C]'은 범위 내의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스킬이다. 가격은 200크레드이며 충전량은 최대 2개다.

같은 회복 계열인 세이지에 비해 순수 회복양이 높고, 범위 내에 있는 다수의 아군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반면 단점도 있는데, 세이지는 회복 구슬을 던져주고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지만 스카이는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모션을 취하는 동안 이동 말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세이지의 치유는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스카이는 소리를 발생 시켜 적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줄 위험이 높다.


▲ 광역 회복이 가능하지만 시전 시 소리가 발생하며, 행동 제약이 걸린다



'정찰자[Q]' 스킬은 소바의 올빼미 드론과 같이 호랑이를 소환하여 주변을 탐색하는 스킬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드론은 시야각이 넓고 하늘을 날아다녀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으나, 스카이의 소환수는 시야가 다소 좁고, 땅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찰 장소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대신 올빼미 드론에는 없는 공격 기능과 뇌진탕 디버프를 주기에 숨어 있는 상대에게는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스킬이다.


▲ 움직이는 지진강타라 봐도 좋다



'인도하는 빛[E]'은 매 소환수를 전방에 날려 섬광탄 효과를 주는 스킬이다. 매는 제트의 연막탄과 마찬가지로 소환 후, 마우스를 움직여서 방향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다른 섬광탄 스킬과 차별화되는 점으로는 가동 범위가 넓고, 섬광탄 발생 타이밍을 스카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 가동 범위가 넓고 원하는 타이밍에 터트릴 수 있다



마지막 '추적자[X]'는 궁극기로 소환수 3체를 불러 주변의 적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발각된 적에게는 둔화 효과와 함께 시야 제한 디버프를 거는 스킬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파이크 돌격 모드에 나오는 늑대 소환체와 동일한 효과라 볼 수 있다. 물론 적이 소환수를 미리 발견하고 파괴할 수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스카이는 2주 동안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11월 9일부터 퍼스트 스트라이크 등 공식 e스포츠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코너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궁극 스킬



브리치와 피닉스는 상향, 킬조이는 옆그레이드?
세이지에 이어 사이퍼도 본격적으로 하향길?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는 브리치와 피닉스의 섬광탄 스킬 효과가 더욱 좋아졌다. 최근 대회에서 수비팀이 자리를 잡으면 공격팀이 애를 먹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이를 파훼하기 위해 섬광탄의 효율을 더욱 올린 것이다.

브리치는 섬광 지속 시간이 1.75초에서 2초로 증가했고, 피닉스의 커브볼 역시 상대가 실명 상태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졌다.


▲ 브리치, 피닉스의 섬광탄의 효과가 좀 더 강해졌다



킬조이의 경우 포탑과 알람봇의 회수 후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스킬 운용의 유연함이 늘었다. 다만 설치물이 킬조이와 40m 이상 거리가 벌어지면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하향도 동시에 이뤄졌다. 킬조이가 다시 범위 내로 돌아가면 정상 작동하지만, 반대편 사이트에 함정만 미리 펼쳐놓는 플레이는 이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노스웜 스킬의 경우 상대가 감지할 수 있는 거리와 더불어 피해량이 증가하는 등 확실한 상향을 받았다. 스파이크 설치 구역 및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킬조이의 교전 위력이 더욱 증가한 셈이다.


▲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든 것은 좋으나, 가동 범위에 한계가 생겼다


▲ 나노스웜의 위력이 한층 올랐으며, 탐지 거리도 줄어들었다



뒤이어 사이퍼의 하향이 눈에 띈다. 세계 어떤 대회를 둘러봐도 조합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 요원인 만큼 어느 정도 하향의 여지가 있었는데, 이번 패치부터 본인이 설치한 스파이캠이나 함정이 사망 후,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이제 더는 죽은 사이퍼가 미리 설치한 함정에 위치가 발각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로 인해 전술상의 우위를 가져가는 일 역시 줄어들 것이다.


▲ 더이상 죽은 사이퍼가 상대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수비적인 팀에 대한 페널티 부과?
라운드 종료 후 크레드 자금 변경

1.11 패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경제 시스템 변경이다. 스파이크 설치를 하지 않고 공격팀이 패배하거나, 혹은 스파이크가 작동한 후 생존한 수비팀에게는 단순히 패배한 것보다 더 적은 크레드(1,900 → 1,000)가 부과된다.

기존에는 오퍼레이터나 팬텀 등 고가의 무기를 보유한 플레이어는 전황에 따라 생존을 도모하여 다음 라운드를 노렸지만,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점차 크레드차가 벌어져 역전이 힘들다.


▲ 수비적인 성향의 팀에게 페널티가 부과되었다



추가로 상점 페이즈에서 다음 라운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소 크레드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상점에서 '다음 라운드 최소'라는 문구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크레드 획득량의 상세 정보가 팝업된다. 이로 인해 더이상 이번 라운드에 크레드를 어느 정도 소비해야 할지 암산하느라 머리 아파할 필요가 없다.


▲ 이제 더이상 복잡하게 머리 굴릴 필요 없이 추가 획득 자금을 미리 알 수 있다



이외에 게임 편의성 기능으로 왼손잡이 유저를 위한 모드가 추가되었으며, 테스트 중 실수로 적용되었던 선명도 향상 옵션이 정식 옵션으로 고정된다.

게임 모드 중 사용자 설정 게임에서 모든 라운드 플레이 옵션이 생겼고, 경쟁전 역시 매칭 대기 시간이 짧아지도록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 왼손잡이 시점 모드가 추가


▲ KDA에 스파이크 폭발로 죽은 수치는 반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