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또 터진 운영자의 부정행위, 이번에는 '스톤에이지 월드'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운영자가 게임에 개입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운영자의 비위행위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넷마블이 '스톤에이지 월드' 운영자 개입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사건은 '스톤에이지 월드' 운영자가 업무용 계정을 대신 플레이할 '부주'를 구하게 되면서 드러났다. 부주는 주인이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이 계정을 사용토록 해 키우는 행위다. 게임사들은 부주를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 넷마블 이용약관 제13조 회원의 의무 중 '게임 데이터(계정, 캐릭터, 게임 아이템, 사이버 포인트 등)를 유상으로 처분(양도, 매매 등)하거나 권리의 객체로 하는 행위(담보제공, 대여 등)를 하여서는 안 된다')
앞서 10월 23일 '스톤에이지 월드'를 이용하는 A유저는 공식 포럼에 대장나무 캐릭터가 의심스럽다며 계정 이미지를 올렸다. A유저는 "대장나무가 부족(길드)에 들어와 단톡방에서 부주를 구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부주에 신청한 사람이 계정을 받아 보니, 이상해서 계정 이미지를 보내줬다"고 입수 경위를 설명했다.
문제가 된 운영자 계정은 '대장나무'이다. A유저는 대장나무 계정이 확인된 과금으로는 얻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펫과 아이템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A유저가 공식 포럼에 의혹을 제기한 이후, 대장나무 계정은 이용 정지됐다.
처음 문제 제기 이후 12일이 지난 11월 4일, 넷마블은 공식 포럼을 통해 '비정상 플레이 의심 계정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넷마블은 시간이 많이 지난 것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설명드리기 위해 면밀한 전수 조사 및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다소 많은 시일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넷마블은 "대장나무는 게임 내 오류 확인을 위해 세팅된 테스트 계정이었으나, 해당 계정의 담당자가 관리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부주의하게 노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담당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업무 제외 및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보상 의미로 게임 내 재화인 블루젬 1천 개를 지급했다. 현금으로 약 16,500원이다.
문제는 대장나무의 남은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A유저는 대장나무가 얻기 힘든 상위 펫을 예고하며 뽑았다고도 주장했다. 사실일 경우 넷마블 운영자가 펫 생성 권한을 이용해 유저의 과금을 유도한 셈이다. 이 부분은 넷마블 사과문에 담겨있지 않다.
게임 운영자의 부당개입 반복은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진 문제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각종 게임사에서 운영자가 언제든지 아이템을 만들어 팔 수 있다"며 "현행법은 운영자의 부당 개입을 제지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게임사가 일부러 상위 랭커를 만들어 투기성 경쟁을 조장한다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5일 전용기 의원은 넷마블 '스톤에이지 월드' 이슈에 대해 "사회적인 질타와 국정감사에서의 지적이 무색하게 운영자 개입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며 "이는 명백히 관계자들의 경각심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기 의원은 "부당 개입 행위가 불법 행위이자 위험한 행동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강력한 형사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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