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이 펼쳐졌다. 팀전 결승에 앞서 성남 락스의 두 선수, 이재혁과 송용준이 개인전 최종 우승을 놓고 대결한 끝에 이재혁이 3:1로 송용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생명 최영훈이 꽉 잡았다. 1라운드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독주했고, 2라운드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2연속 1위로 20 포인트를 벌써 쌓았다. 하지만 3라운드에는 크게 밀려 8위로 상대들에게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그 틈에 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은 이재혁, 송용준 등으로 본격적인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최영훈이 다시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결승은 80 포인트까지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라 아직 한참 남은 상황이지만, 기존 강자들인 박인수나 유영혁의 부진은 예상 외였다. 박인수와 유영혁은 7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 14포인트(박인수), 2포인트(유영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졌다.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몸이 확실히 풀린 이재혁이 3연속 1위를 기록해 선두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2위 자리를 두고 나머지 중상위권 선수들이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10라운드에서 박현수는 사고의 여파로 골인 조차 하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재혁이 74포인트로 1위, 공동 2위인 박인수, 송용준은 46포인트로 격차가 어마어마했다.

12라운드, 이재혁이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박인수와 송용준의 2위 싸움이 더 길어졌다. 12라운드에서는 송용준이 더 높은 포인트를 따내 56 VS 50으로 6포인트 앞섰다. 다음 라운드에 박인수는 3위, 송용준이 8위로 -1이 되며 55포인트로 2위 동점이 됐다. 결국, 2위 1:1 재경기가 펼쳐졌고, 박인수가 초반 몸싸움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송용준은 포기하지 않고 바짝 따라가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이재혁과 1:1을 앞두게 됐다.

팀 동료끼리의 개인전 최종 결승, 예상대로 이재혁의 주행 능력이 송용준보다 더 뛰어났다. 송용준도 분전했지만 이재혁을 넘긴 쉽지 않았고, 이재혁이 3:1이라는 스코어로 승리하며 개인전 최강자가 됐다.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

1라운드
이재혁(84p), 송용준(55p), 박인수(55p), 최영훈(43p), 김지민(40p), 정승하(39p), 박현수(37p), 유영혁(20p)

2라운드
이재혁 3 VS 1 송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