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수), 로스트아크 PVP 시즌3가 시작됐다. 물론 경쟁전 시즌3도 함께 찾아왔다. 로스트아크 시즌2가 업데이트된 이후 처음 맞는 PVP 시즌이다.

게임의 틀 자체가 크게 변했던 로스트아크 시즌2였던 만큼 PVP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반가운 변화는 조율의 서의 등장이다. 증명의 전장 전용 보정 방식인 조율의 서의 등장으로 PVP를 즐기기 위해 PVE를 진행할 필요가 사라졌으며, 별도의 스킬 세팅이나 특성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편의성이나 접근성만큼 좋아진 것이 PVP에 따른 보상이다. 경쟁전 등급 보상 외에도 주마다 지급되는 용기의 주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보상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일단 초단만 달아두면 사실상 각종 아이템을 주마다 수급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PVP에 관심이 없더라도 입문은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 초단까지만 진행해도 매주 경험치와 재련 재료 등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 계급을 올릴수록 수급량 증가! 보상 교환용 재화 수급법

시즌이 종료될 때 등급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는 경쟁전과 달리 용기의 주화는 매주 본인의 PVP 계급에 따라 조금씩 주어진다. 계급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계급 점수를 모아야 하며 증명의 전장을 포함한 각종 콘텐츠에서 획득할 수 있다. 굳이 멀리 볼 필요도 없고 패배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경쟁전과 달리,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조금씩 상승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시간만 투자하면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계급 점수는 주마다 쌓이게 되며, 수요일에 정산이 이루어진다. 다만 계급 점수가 온전히 계급 경험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 동안 획득한 계급 점수의 순위를 매긴 후 백분율에 따라 계급 상승에 필요한 경험치를 차등 지급하는 형태다. 물론 이는 초단 이후의 이야기이며, 이전까지는 실시간으로 계급을 상승시켜 하루 만에 초단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2단부터는 계급 유지 비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급을 상승시키기가 조금씩 힘들어지고 유지도 버거워진다. 따라서 억지로 유지하거나 상승시키려 하기보다는 본인이 투자할 수 있는 만큼만 PVP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전 시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가 아닌 원정대별로 계급 점수 획득 및 계급이 나누어진다는 점이다.


▲ 상위 계급으로 올라갈수록 보상이 많아지지만 그만큼 유지 점수도 높아진다


계급 점수를 획득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증명의 전장이다. 협력전이 독보적으로 많은 점수를 주며, 이후는 경쟁전과 섬멸전, 대장전, 난투전 순으로 습득 점수가 적어진다. 핫타임 시에는 추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에이스 달성 시에도 점수 추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증명의 전장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계급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메데이아나 수라도 등의 PVP 관련 섬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PVP를 즐길 수 있으며, 해당 섬 고유의 보상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또한 길드 대전으로도 PVP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나루니 섬처럼 PVP라고 보기 애매한 길드 대전으로도 계급 점수를 다수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루니 섬을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계급 상승을 노릴 수 있다.


▲ 증명의 전장 콘텐츠마다 계급 점수 획득량이 다르다

▲ 나루니 섬에서의 길드 대전으로도 계급 점수를 얻을 수 있다


▣ 재련 재료 및 경험치 수급 가능! 용기의 주화 사용처

매주 수요일, 계급에 따라 용기의 주화가 차등 지급된다. 용기의 주화 수령은 Alt+K를 누르거나 ESC 메뉴의 PVP 정보 버튼을 눌러야 한다. 용기의 주화는 증명의 전장 근처의 증명의 전장 교환 NPC에게 사용할 수 있다. 물물 교환은 문장과 재료, 명예 보상으로 나누어진다.

문장은 나침반과 유사한 추가 장비다. 모험가에게 피격 시 받는 피해 감소나 이동 속도 증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위 문장으로 올라갈수록 얻는 수치는 더 커진다. 효과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모험가에게 피격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PVP를 즐기지 않는다면 큰 의미는 없다. 증명의 전장에서는 발동하지 않으며, 섬 점령전이나 PVP 섬 등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재료탭에서는 파편이나 파괴석, 수호석, 돌파석과 같은 재련 재료를 교환할 수 있다. 은총과 축복, 가호처럼 추가 재련 재료 또한 교환 가능하다. 3티어 재료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재련에 따른 부담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다. 모든 재련 재료는 주간 획득 제한이 있지만, 원정대 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용기의 주화 수급량이 많다면 서브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도 굉장히 손쉬워진다.

명예 보상은 탈것과 칭호, 오라와 같은 치장형 아이템들이 주류다. 다만 최근 전투 경험치 물약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레벨을 빠르게 올리고 싶다면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재료탭에서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들과 달리 주간 원정대 제한이 걸려있다.


▲ 초극부터는 추가 장비인 문장을 얻을 수 있다

▲ 문장은 섬 등의 무보정 PVP에 도움을 준다(인벤: Ren)


▣ PVP 진입을 위한 필수 조건! 조율의 서 세팅법

PVP에 입문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조율의 서를 세팅하는 것이다. 조율의 서는 증명의 전장에서 사용되는 고유 스킬 세팅 및 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증명의 전장 게시판 혹은 ESC를 눌러 나오는 메뉴에서 조율의 서 항목을 눌러 세팅할 수 있다.

특성은 취향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추천되는 것은 신속 1,000과 제압 250이다. 신속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치명이 아닌 제압을 올리는 이유는 PVP에서 치명의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클래스에 따라 제압 대신 특화를 올리기도 하며, 간간이 인내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숙련의 경우 대체로 건드리지 않는다.

스킬은 현재의 포인트와 관계없이 340포인트로 고정된다. 6개의 스킬을 마스터하고 2개 스킬을 7레벨까지 상승시키는 방법과 7개의 스킬을 마스터하고 1개 스킬을 4레벨까지 상승시키는 방법이 있다. 물론 창술사나 데빌헌터처럼 9개 이상의 스킬을 사용한다면 다른 배분을 하기도 한다. 스킬 및 트라이포드, 각성기까지 모두 세팅을 했다면 이후 증명의 전장에서는 조율의 서에 저장된 세팅대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 조율의 서에서 특성과 스킬을 조정할 수 있다


▣ PVP에 재미를 붙였다면? 경쟁전에 도전해보자

매주 용기의 주화를 얻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PVP에 재미를 붙였다면 경쟁전에 도전해봐도 좋다. 경쟁전은 PVP 계급과는 다른 등급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실버에서 시작하여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패배 시 점수가 하락하여 브론즈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경쟁전에 따른 보상은 경쟁전 시즌이 종료되어야만 얻을 수 있다. 주된 보상은 아바타이며, 등급이 상승할수록 칭호나 크리스탈, 오라 등을 추가로 얻기도 한다.

만약 아바타만 노린다면 플래티넘을, 머리 아바타가 필요 없다면 골드까지만 등급을 상승시켜도 된다. 여전히 아바타는 미리 확인해볼 수 없으나, 이전까지와 달리 아바타 상자는 원정대 귀속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본인 캐릭터의 아바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캐릭터로 받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PVP에 막 입문했다면 실버조차 유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한 번 떨어진 점수는 복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에 자신이 붙을 때까지는 다른 모드에서 먼저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 경쟁전 아바타는 원정대 귀속이므로 추후 원하는 캐릭터로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