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포인트사의 유명 웹게임 다크 오르빗(Dark Orbit), 씨 파이트(Seafight), 디폴리스(Deepolis)의 한글화 작업이 마무리되어 2010년 초 엠게임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27일 지스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엠게임의 브라우저 게임 사업발표회에서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와 신동윤 이사, 빅포인트의 닐스 홀거 헨닝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빅포인트의 대표 브라우저 게임의 2010년 서비스 일정과 엠게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브라우저 게임에 대한 전모가 밝혀졌다.




[ 엠게임의 신동윤 이사 ]


엠게임의 신동윤 이사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고 빈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며 웹브라우저 게임의 장점을 언급했다. 또한 게임 캐릭터의 데이터를 보존하지 않고 타 게이머와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플래시 게임이나 클라이언트 설치와 PC 사양에 영향을 받는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과는 달리, 브라우저 게임은 설치 용량이 작고 게이머간 상호작용이 있다는 점을 들며 브라우저 게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신동윤 이사는 엠게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외국 게임사와 게임을 공동개발 및 공동배급을 진행할 것을 구상하고 있으며, 대작 위주의 출시보다는 브라우저 게임과 같은 저예산 시장을 동시에 서비스하여 게임산업의 질적 진화를 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빅포인트의 브라우저 게임들은 12월중 런칭 가능한 상태로 한글화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2010년 초까지 다른 브라우저 게임들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엠게임이 가지고 있는 자체 IP와 해외 유명 IP를 기반으로 브라우저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빅포인트사의 닐스 홀거 헨닝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9500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빅포인트가 한국의 좋은 파트너인 엠게임과 만나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빅포인트와 엠게임이 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브라우저 게임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중)빅포인트의 닐스 홀거 헨닝 부사장 ]


이어서 빅포인트의 대표작 3개 게임인 다크 오르빗(Dark Orbit), 씨 파이트(Seafight), 디폴리스(Deepolis)의 소개가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다크 오르빗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볼 때 3가지 게임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다크 오르빗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실시간 슈팅 MMO 액션 게임으로, 각종 퀘스트나 전투를 통해 돈을 벌고 자신의 우주선이나 무장을 강화하여 다른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빅포인트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주역이며 2006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전세계적으로 2718만명의 회원과 1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 씨 파이트

캐러비안 섬을 무대로 게이머는 해적이 되어 바다의 괴물들 또는 다른 해적들과 전투를 하거나 보물을 찾아 가는 MMO 어드벤처 액션 게임이다. 파괴와 약탈로 돈을 모아서 선박을 강화하거나 특수한 능력을 지닌 부장 등을 고용하고 함대를 편성하여 전투를 반복하게 된다. 200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회원수는 2450만명에 동시접속자는 8만명이다.






■ 디폴리스

빅포인트의 3개 게임 중에서 비교적 가장 최근인 2008년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실시간 MMO 액션게임이다. 미래 세계의 바닷속을 배경으로, 잠수함의 함장이 되어 미지의 적들과 싸워 나간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266만명의 회원과 4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 소개 후 이어진 질문과 답변 시간에서는 한국에서 웹게임으로 불리는데 굳이 브라우저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된 이유와 엠게임의 유명 IP를 이용한 브라우저 게임 개발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브라우저 게임 사업발표회에서 오고 갔던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한국에서는 보통 브라우저 게임을 웹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왜 엠게임은 굳이 브라우저 게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가?

브라우저 게임의 정확한 명칭은 브라우저 기반 게임이다. 보통 웹게임에는 플래시 게임이나 퍼즐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했고, 앞으로도 브라우저 기반의 MMORPG나 FPS가 점점 증가하게 되면서 게임의 규모 등 여러 가지 분류 차원에서 브라우저 게임으로 부르는 것이다.



= 브라우저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잘 돌아간다는 장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빅포인트사의 브라우저 게임은 익스플로러 외의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구동되는가?

조금 전에 소개한 3가지 게임들은 게임 구동을 위해 특정 플러그인이 필요 없으면서도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나 조작법 등의 문제로 게임 구동 기기에 제약을 둘 수는 있다.




[ (좌로부터) 엠게임 신동윤 이사, 권이형 대표, 빅포인트 닐스 홀거 헨닝 부사장 ]


= 한국에서 웹게임이 인기가 있는 것은 로그인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게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빅포인트사의 게임들에도 그와 같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동되는 요소가 들어 있는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구동되는 게임은 위의 3가지 게임이 아니라 올해 겨울에 나올 다른 브라우저 게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엠게임이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IP 중에서 어떤 것들이 브라우저 게임으로 제작중인가? 또한 외국의 유명 IP중에서 브라우저 게임으로 개발중인 것은 무엇인가?

현재 엠게임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 중에서 브라우저 게임으로 제작 가능한 것은 약 5종류다. 그렇지만 전부 브라우저 게임으로 제작하는 것은 아니며, 각각 게임을 플레이하는 타겟층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는 개발하고 나머지는 검토중이다. 또한 해외 유명 IP를 바탕으로 브라우저 게임을 제작하는 것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서 밝히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