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ve 입점작 소개
  • 게임명 : 스커지브링어 (ScourgeBringer)
  • 개발 / 배급 : Flying Oak Games / Dear Villagers
  • 키워드: : #로그라이트 #픽셀 그래픽 - Steam 종합 평가 '매우 긍정적 (평가 1,373 개)'
  • 플랫폼 / 가격 : 스토브 / 17,500원 -> 14,870원 (~12/24)(다운로드 링크)
  • 간단소개 : 공격에 초점을 맞춘 광란의 메트로바니아

  • 미래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로그라이트 액션 뉴로보이더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플라잉 오크 게임즈(Flying Oak Games)의 다음 선택은 메트로바니아 액션이었다. 인디 게임씬에서 가장 핫한 장르로 꼽히는 로그라이트. 그 특징을 잘 따른 게임에 비평가들은 '데드셀과 셀레스테의 만남'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인공이 죽으면 기본적인 재화와 획득 아이템은 모두 사라지지만, 다음 회차까지 이어지는 특수한 재화와 캐릭터 특성 등 로그라이트의 기본을 떠올리면 절반은 맞췄다. 하지만 방어와 회피 모두 공격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투 시스템은 비슷한 2D 로그라이트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빠르게 진행되는 로그라이트를 통해 고전적인
    매트로바니아, 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던전에서 오직 공격에만 초점을 맞춘
    시스템으로 스커지브링어의 비밀을 찾길 바랍니다.

    - 개발자의 게임 소개


    ■ 스커지브링어의 비하인드 스토리

    짧은 기간 전에 없던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게임을 개발해내는 게임 잼. 수많은 글로벌 게임잼을 통해 손발을 맞췄던 토마 알텐뷔어와 플로리앙 위르토트는 프랑스 메스에 자신들의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먹었다. 숲이 우거진, 조금은 외딴곳에서 개발을 한다고 밝히는 그들의 말처럼 개발사 이름에도 참나무(Oak)이 들어간다. 그리고 자신들의 회사가 나무와 픽셀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나무는 잘 모르겠지만, 픽셀 그래픽은 개발사 플라잉 오크 게임즈의 상징과도 같다. 디자이너이기도 한 플로리앙은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픽셀로 게임 그래픽을 구현했다. 다만, 이게 같은 회사의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분위기가 달랐다. 게임은 매끄러운 연출과 화려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하나의 게임으로 엮어냈다. 이는 유쾌하고 과장된 부! 그리디 키드나 소리를 미래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한 뉴로보이더와는 또 다른,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안팎으로 탄탄한 성장은 플라잉 오크 게임즈가 게임 개발과 함께 타 스튜디오의 게임 이식, 기획 컨설팅 등 다양한 협업을 해오며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나간 덕에 가능했다.

    한편, 스커지브링어는 약 8개월의 얼리 액세스를 끝내고 정식 출시가 이루어졌으며 곧 진행될 1.5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변하는 적응형 난이도, 렐름 저장 등을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심자를 포함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쉽게 엔딩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플라잉 오크 게임즈의 계획이다.



    ■ 게임 주요 특징

    어느 날 도시 위로 날아와 모든 것을 파괴한 기둥. 인류는 기둥을 피해 시련의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은 인간들을 봐줄 생각이 없다. 기둥에 스커지브링어라는 이름을 붙인 인류는 그가 가하는 징벌을 끝내기 위해 기둥 안을 탐험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이도 심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인류는 하루하루 절멸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극한에 몰린 인류 중 가장 강력한 전사 키라가 되어 스커지브링어의 내부를 탐험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칼과 총, 두 개의 무기만 가지고 맵 곳곳을 탐험하게 되는데 여러 픽셀 로그라이트 게임이 보여줬듯, 이 구성은 게임 종반까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어떻게 풀어냈느냐에서 플레이 경험이 갈리게 되는데 첫째는 게임 전체에 뿌리내린 극단적인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다.

    총기를 활용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지만, 이런 플레이는 기본적인 탄환 제한 탓에 불가능하다. 전투 종료 시, 혹은 적들을 제압하고 얻은 재화 격인 혈청으로 운 좋게 구매할 수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수일뿐. 근접 공격인 칼로 적을 제압하는 게 탄환을 채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즉, 원거리 공격을 위해서는 적에게 접근해 공격해야 한단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총알을 채우기 위해 공격한다는 건 스커지브링어 게임 플레이의 단편일 뿐이다. 키라의 행동은 대게 공격과 연계되어 있는데 적의 공격을 피할 대시도 모 사이보그 로봇의 질풍참처럼 돌진하며 칼로 적을 긋는다. 그래서 이름도 그냥 대시가 아니고 대시'어택'이다.

    일반적인 칼질인 슬래시와는 다른 변칙 공격인 스매시의 존재도 공격을 통한 방어라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슬래시는 적의 공격을 튕겨내거나 강력한 공격을 준비 중인 적을 밀어내는 공격법이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용도일 뿐 공격적으로 활용하면 게임 플레이를 한층 편리하게 만든다.

    강력한 적의 투사체를 적 방향으로 제대로 튕겨내면 일반적인 칼질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적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밀쳐낸 적을 다른 적과 부딪히게 만들어 기절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특성을 올려 부수적인 공격력 버프로 더 빠르게 적들을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내 피해를 적게 보려면 눌러야 하는 건 공격 버튼이다.


    공격 위주의 게임을 엄청난 속도감으로 풀어내는 것도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을 변화시킨 개발진의 두 번째 능력이다.

    적의 공격을 튕겨내 피해를 주는 패링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적의 공격을 기다릴 줄 아는 참을성을 강요하는 구간이 더러 등장한다. 때로는 사거리의 불리함, 혹은 여러 적의 동시다발적 등장으로 말이다.

    스커지브링어의 전투는 한 화면에 모든 것이 표현된 방마다 따로 진행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수많은 적을 상대해야 하는 건데 적의 공격을 마냥 기다리다간 적들이 몰아 쏘는 투사체 다발에 이도저도 못하고 사망 장면을 보고 만다. 대신 적들의 공격 모션 자체가 길고 눈에 띄어 먼저 다가가 두들기면 공격 기회조차 주지 않고 쓰러트릴 수 있다.

    바닥에 발을 딛지 않는 액션을 능숙하게 그려낸 것도 이런 선제 공격의 이점을 살리도록 만들었다. 이단 점프, 대시 공격만으로 화면 끝에서 반대편 끝 언저리까지 거의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공중에서 일반 공격을 이어나가면 그동안은 굉장히 천천히 낙하하는데 이 공격 몇 번이면 대시어택의 짧은 쿨타임은 이미 한 바퀴 돌아있다.


    대시어택으로 공중의 적에게 공격을 가하고 다시 대시어택으로 다음 적으로 향하고 벽타기로 점프 횟수를 초기화하고. 연이은 공격으로 바닥으로 돌아갈 시간마저 아끼며 지역을 클리어하는 플레이는 스커지브링어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기본 소양과도 같다. 이렇게 중간중간 섞어 넣는 돌진기의 존재로 게임의 속도감은 플레이어의 신경이 쫓아갈 수 있는 한계 수준에 걸쳐있다.



    ■ 게임 주요평가


    스커지브링어는 스팀(Steam) 주요 평가 점수에서 2020년 12월까지 총 1,373개의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종합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을 받았다. 특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최근 평가는 96%의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감과 속도감은 거의 모든 유저가 호평하는 요소로 특유의 액션성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분량이 짧다는 아쉬움을 드러낸 의견이 많았지만 대부분 얼리 액세스 당시 작성된 글로 현재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며 게임 코스 수가 많이 늘었다.

    또한, 인디 서밋, 게임스컴 THE MIX, 인디 아레나 셀렉션 등 게임 출시 전 출품한 다수의 게임 컨퍼런스에서 최고의 인디게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


    로그라이트 액션과 메트로바니아는 인디 개발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르 중 하나가 됐다. 동종 장르 게임이 쏟아져나온다는 의미인데 워낙 수가 많다보니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내는 게 쉽지 않기도 하고. 스커지브링어는 그런 차별화와 플레이 만족도를 오롯이 공격 하나로 해결했다.

    공격편향의 전투와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이루는 공중 액션이 게임의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덕에 게임 자체에 늘어지는 구간이 적다. 이동기도 확실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메트로바니아식 탐험도 속도감 있게 이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다운웰, 브로포스, 뉴클리어 쓰론 등 플레이와 게임 음악을 절묘하게 엮어낸 요나스 터너의 배경음악은 이 속도감에 한껏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대개 극단적인 공격 위주의 게임이 '높은 난이도'라는 다른 이름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스커지브링어의 초반도 비슷하다. 다만,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에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중간 보스를 잡아 죽음 이후에도 적용되는 특성을 업그레이드하면 게임의 난이도는 조금씩 낮아진다. 동시에 플레이어의 플레이어를 분석해 쉽게 피격당하고 어려워하는 구간의 게임 플레이를 좀 더 쉽게 변경하는 적응형 난이도가 적용될 예정이기도 하다.

    도트 그래픽이지만, 매끄러운 움직임을 자랑하기에 속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에 자신이 있거나 회피에 온 힘을 쏟는 로그라이트 액션이 지겹다면 스커지브링어는 좋은 선택지가 분명 좋은 선택지다.

    게임은 스토브 인디 스토어에서 12월 24일까지 15% 할인된 14,870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